◦방송: [이슈딜] 유동성 확대 국면…국내증시 대응 전략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상무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2월10일 (화)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코스피가 5300선을 회복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하루에도 수백 포인트씩 출렁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10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어제 워낙 세게 올랐는데도 오늘도 상승세를 지켜내고 있는 걸 보면 시장의 힘은 여전히 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불과 6개월 전 3000포인트였던 지수가 5000선이 되다 보니까 기본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셀 코리아’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허 상무는 “하루하루 외국인 순매도만 보면 크게 파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 시장을 진짜로 빠져나가는지 보려면 보유 지분율을 봐야 한다”며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37%대에서 높게 유지되고 있다. 결코 비중이 줄고 있는 흐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월달에만 코스피가 24% 오른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매니저들이 비중을 줄이는 리밸런싱 성격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 전략은 투자 기간에 따라 갈린다고 봤다. 허 상무는 “한 달에 20% 넘게 오르는 상승률은 1990년대 이후 역대 네 번째 기록”이라며 “3~6개월 내 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이럴 때 비중을 줄이거나 리밸런싱하는 게 정석”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상반기 ‘체질 개선’ 모멘텀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에서 반도체 소부장으로, 조선에서 조선 기자재 업종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코스닥도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의 부실기업 정리 시도는 의미가 크다. 코스닥 상장사가 약 1820개인데 ‘동전주’ 비중이 10%를 넘는다는 점은 시장 신뢰를 갉아먹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부실기업 솎아내기가 진행되면 코스닥 대형주 중심으로 활력이 붙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안전판’으로는 여전히 반도체 투톱을 꼽았다. 허 상무는 “미국 금리가 생각보다 잘 안 떨어지는 환경에서, 미국에서도 고평가 기업보다 숫자가 나오는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기업들의 주가가 더 좋은 편”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논란과 무관하게 직접 수혜 산업이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시장이 흔들릴 때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처럼 상반기 후 둔화될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이번 사이클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장기 관점도 제시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자금 유입이 더 활발해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오를 때 2배, 떨어질 때도 2배인 만큼 변동성 확대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방향성은 맞지만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나면, 수급 측면에서 빠질 때 덜 빠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중심축으로 두되 시장이 골고루 올라가는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코스피 5000 돌파 이후 은행·통신·유통·건설 등 내수 연관 업종이 의외로 강하다”며 “증권·은행은 변동성 구간에서 방어 역할을 기대할 수 있고, 정유처럼 실적 개선 여지가 있는 업종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통신주는 “방어적 성격과 배당 매력이 있어 지수 탄력이 둔화될 때 눈에 띄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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