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내수 소비 둔화와 일부 사업부 부진으로 외형은 소폭 감소했지만, 백화점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e커머스 적자 축소에 힘입어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 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한 대형점 집객 확대와 우수고객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7384억원, 영업이익 54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금액이다.
수익성 개선은 백화점 사업이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한 가운데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는 롯데온의 체질 개선과 비용 효율화가 더해진 결과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고마진 상품 중심 매출이 확대되며 이익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e커머스 부문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적자 폭을 줄여 전반적인 이익 방어에 힘을 보탰다. 다만 외형은 롯데마트·슈퍼와 일부 자회사의 부진 지속으로 전년 대비 소폭 축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국내 백화점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3조2127억원, 영업이익은 4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백화점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0.3% 증가하며 소비 둔화 흐름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연말 강추위 영향과 고마진 패션 상품 호조 등에 힘입어 22.5% 증가했다.
그로서리 사업(롯데마트·슈퍼)의 지난해 매출은 5조1513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86억원으로 나타났다. 효율적 프로모션 집행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확대에도 소비쿠폰 제외, 물가 부담 등 외부 환경 악화로 매출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0억원 줄어들면서 적자전환했다.
e커머스 사업(롯데온)의 지난해 매출은 1098억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391억원 줄어든 294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와관리비 효율화와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며 손익 구조가 개선된 결과다.
해외 사업(백화점+할인점)은 지난해 1조6728억원의 매출과 6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50.1% 증가한 금액이다. 백화점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장 정체에도 베트남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 덕분에 같은 기간 9.5% 증가한 1267억원의 매출과 192억원 늘어난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5461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3%, 3.6% 증가한 금액이다. 인도네시아는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약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베트남에서는 구매 건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신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연결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조3001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가전 시장 침체 심화와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다. 다만 안심케어 서비스, PB, 스토어 포맷 혁신 등 핵심 사업전략 성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0.8% 급증했다.
이외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에도 상황은 좋지 못했다. OTT 시청 인구 증가로 영화관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롯데컬처웍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105억원으로 전년 3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5년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확대한다. 지난해 상장 이후 최초로 중간배당(1200원)을 실시한 데 이어 결산배당을 2800원으로 확정하며, 연간 합산 주당 배당금을 4000원으로 증액했다. 배당성향 40% 이상에 해당돼 과세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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