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최우선 경영 목표로 실적 정상화를 제시했다.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배당을 중단하게 된 만큼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2025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이어 기말 배당도 실시하지 못하게 돼 주주분들게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직접적인 재무적 영향이 컸고 지난해 말 사업 포트폴리오와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연간 배당 축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실적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할 예정이며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시행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며 "주주 및 투자자 신뢰를 회복해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비과세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을 실적 정상화를 위해 내실 중심의 경영 전략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본업인 통신 부문에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새로 추진 중인 AI 사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수익성을 2024년 수준까지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목표 달성을 위한 3가지 경영 방향성도 제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고객가치를 혁신해 통신 시장에서의 리더십 회복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상품, 멤버십, 채널 등 통신사업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디자인 중에 있으며 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AI 가속화를 통신 사업의 생산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마케팅, 네크워크, 고객 점점 등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생산성도 높일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고객생애가치 모델링을 고도화해 개인화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트워크는 설계부터 구축, 운용까지 자동화에 나선다.
끝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AI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 이미 확고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서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구축하고 서울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확보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한다. 또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기술 역량을 검증받은 A.X K1(이하 에이닷 엑스케이원)을 활용해 B2C·B2B 영역에서의 사업 기회도 발굴할 예정이다.
최동희 SK텔레콤 AI전략기획실장은 "B2C의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에이닷에 탑재해 많은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컨소시엄 내 라이너 서비스에도 탑재해 레퍼런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B2B에서는 에이닷 비즈에 적용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제조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화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컨소시엄 내 크래프톤 등 버티컬 서비스에도 AI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국가대표 AI로 지정될 경우 AI 극대화를 위한 AX 사업, 공공 부문 시스템 서비스 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17조992억원의 매출과 1조7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1% 줄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73% 감소한 375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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