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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완제기 수출에 호실적…5000억 규모 CB 발행
범찬희 기자
2026.02.05 17:04:34
영업익 전년比 11.8% 증가…KF-21 수출 도전장, 연매출 5조원 정조준
무장시험 중인 KAI의 KF-21. (제공=KAI)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FA-50H 등 완제기 수출의 호조에 기대 준수한 실적을 내놓았다. 아울러 CB(전환사채) 발행으로 5000억원을 조달해 KF-21 본격 양산 등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KAI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 증가한 3조6964억원을, 순이익은 9.6% 늘어난 1873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의 경우 KF-21 최초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39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완제기 수출의 경우 기존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은 물론 성능 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후속지원까지 확대하며 40년 이상의 항공기 수명 동안의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전년 말 24조6994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미래 성장성을 견고히 다졌다.


KAI는 올해 매출과 수주와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각각 58.1%, 63% 상승한 5조7306억원과 10조4383억원으로 제시하며 대규모 성장을 예고했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5조원대를 넘어선다는 포부다. 특히 KF-21이 10년 6개월간의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으로 전환되며 LAH(소형무장헬기) 양산과 함께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기체구조물 수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수주는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한편 FA-50과 수리온 추가 수출과 후속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사업에서도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국내외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KAI는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재원은 중장기 성장 기반인 KF-21, LAH 양산과 KF-21, FA-50, 수리온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 예정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을 다변화하며 KAI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전 국민의 염원인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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