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채널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운영 효율화 노력도 수익성 방어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2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 2.7%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 효과가 컸다. 중국과 베트남 등 기존 핵심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채널 전략이 성과를 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신규 수출 시장 확대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원가 부담이 있었지만 비용 효율화와 생산성 개선이 수익성 방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법인은 지난해 1조1458억원의 매출과 18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 4.6% 증가한 금액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물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있었지만 해외 법인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1조3207억원의 매출과 24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저당 초코파이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전담 경소상(판매 파트너)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상승 부담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5381억원의 매출과 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스낵, 파이 등 주력 카테고리 판매 호조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나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감자스낵 시장 경쟁 심화 대응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3394억원의 매출과 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7.2%, 26%씩 큰 폭 증가했다. 수박 초코파이와 후레쉬파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를 구축하고 대형 유통 채널 전용 제품 전략을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지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 인도법인은 지난해 화이트파이 등 20루피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고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0.3% 성장한 275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는 건강지향 및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총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춘절, 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