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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4조·영업이익 1조 시대 열어
최지웅 기자
2026.02.05 11:30:16
신규 제품군 안착·원가 구조 정상화 맞물리며 사상 최대 실적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출처=셀트리온)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 매출 4조원·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빠른 안착과 원가 구조 정상화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회사는 올해 신규 제품 중심의 내실 성장 전략을 앞세워 매출 5조3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8.1%로, 전년보다 14.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1조3302억원, 영업이익은 142% 늘어난 4752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배경에는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빠른 안착이 꼽힌다. 기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짐펜트라, 스테키마,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신규 포트폴리오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은 3조8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이 중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제품별로 보면 램시마 점유율이 유럽에서 59%, 미국(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에서 30%를 기록했다. 트룩시마는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30%대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년 대비 17.1% 성장했다. 허쥬마는 유럽과 일본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미국 처방 확대에 힘입어 44% 성장했다.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되거나 일부 지역에서 출시를 준비 중이던 신규 제품 5종의 연간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합병 직후 63%를 웃돌던 매출원가율은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 완료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원가율은 35.8%로, 직전 분기 대비 약 3%포인트 낮아졌다. 합병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고원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입찰 전략을 통해 내실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을 올해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인수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서 올해부터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2029년까지 약 6787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일라이 릴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2038년까지 총 41개로 늘리고,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신약 부문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 등 4개 제품이 작년에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와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구조적인 원가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신규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신약, CMO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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