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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5배 클 때 SOL 23배 성장
박세현 기자
2026.02.07 07:00:21
조선 ETF 흥행에 AI·고배당까지…점유율 급상승
이 기사는 2026년 2월 4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ETF 순자산총액 13조원을 돌파하며 3년 만에 약 23배 성장한 가운데, 조선·AI(인공지능)·고배당 등 테마형 상품 성과를 앞세워 시장 평균을 웃도는 자금 유입과 점유율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일 기준 13조70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초 5967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23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도 70조원대에서 340조원대로 급증했지만, 신한운용의 자산 증가 속도는 이를 상회했다. 시장 성장세를 웃도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신한운용의 ETF 점유율 역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신한운용의 ETF 점유율은 2022년 초 0.81%에서 2023년 초 0.93%로 소폭 확대된 데 이어, 2024년 초 2.22%, 2025년 초 3.15%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일 기준 점유율은 4.01%를 기록했다.

신한운용은 지난해 총 19개의 ETF를 신규 상장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신한운용은 조선업 호황기에 맞춰 기존 SOL 조선TOP3플러스 ETF와 함께 투자할 수 있는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SOL 조선기자재 ETF 등을 신규 상장했다.


신한운용의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출시 2년 만에 순자산총액 2조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는 지난 2023년 10월 국내 조선업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유일 조선업 특화 ETF로 출시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조선업 업황 회복과 글로벌 수주 증가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고, 신한운용을 대표하는 간판 ETF로 성장했다.


신한운용은 2024년부터 AI 발전 로드맵에 따른 라인업 확장을 본격화하며, 지난해에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커버드콜 전략의 상품 라인업 보강도 함께 진행했는데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와 함께 국제 금 시세를 90% 이상 추종하면서 연 4%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SOL 국제금커버드콜 ETF도 국내 시장 최초로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하반기에는 정부 정책 변화기조에 맞춰 배당률, 감액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의 진정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새로운 고배당 전략 ETF인 SOL 코리아고배당을 신규 상장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시장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상품은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다. 해당 상품은 상장 9개월 만에 약 200% 상승하며 2025년 ETF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신규 상장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시황 변화에 맞춘 상품 기획과 종목 선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같은 날 상장한 동종 유형 ETF 3종과 비교해 많게는 2배 이상의 수익률 격차를 보이며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했다. 같은 날 출시된 RISE 미국양자컴퓨팅,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과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SOL은 52% 상승한 반면, 같은기간 RISE와 PLUS는 각각 21%, 27% 상승에 그쳤다. 또한 SOL 상품의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2748억원으로, 동일 유형 4개 ETF 순매수 합산 규모의 3배를 웃돌았다. 상장 초기 약 90억원 규모로 출발한 순자산은 최근 5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시장의 테마 흐름을 단순히 추종하기보다, 실제 산업 성장성과 기업 경쟁력을 함께 반영한 상품 구조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종목 선별 단계부터 장기 성과를 염두에 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배당 ETF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도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와 감액배당 기업 세제 혜택, 자사주 매입·소각 장려 정책 등 최근 배당정책 기조를 ETF 운용 전략에 반영한 상품으로, 지난해 9월 신규 상장됐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1977억원으로, 해당 기간 국내 고배당 ETF 가운데 자금 유입 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자산 역시 상장 약 100일 만에 3700억원 수준으로 늘며 37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상품 성과를 바탕으로 SOL ETF는 지난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3년 연속 연평균 성장률(CAGR)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124% 성장해 국내 주요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업계 최단기간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ETF 비즈니스 출범 4년 만에 상위권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신한운용은 시장 트렌드와 정책 환경 변화를 동시에 반영한 상품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AI 등 시대적 변화에 기반한 차별화 상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금시장과 정부 정책 변화에 대응한 ETF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연금 자산을 포함한 중장기 포트폴리오 운용 과정에서 SOL ETF가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 제공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자산별·지역별·전략별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 ETF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내러티브 앤 넘버스(Narrative & Numbers)’ 원칙을 꼽았다. 테마의 성장 스토리뿐 아니라 재무적 근거와 실적 개선 가능성까지 함께 검증해 투자 전략을 수립한다는 설명이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단순 유행성 테마나 기대감에 의존하기보다 산업 구조와 기업 실적이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지를 철저히 검증한다"며 "성장 서사와 숫자가 함께 확인돼야 장기 투자 상품으로서 경쟁력이 생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첫 신상품으로는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최근 세법 개정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배당성향’을 핵심 투자 기준으로 반영한 월배당 ETF다.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올해 지급 배당부터 적용되는 만큼, 배당성향 중심의 투자 전략이 국내 증시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배당성향 상향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전략을 선제적으로 ETF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SOL ETF만의 스토리가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ETF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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