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의 일본 법인이 택스리펀드 글로벌 2위 사업자인 플래닛(Planet)과 함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4일 GTF에 따르면 GTF의 100% 자회사인 일본 법인은 택스리펀드 글로벌 2위 사업자인 플래닛으로부터 550만유로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GTF가 일본 법인에 투자한 주당 가격보다 약 10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투자는 2025년 기준 한국(약 1898만명)보다 두 배가 넘는 약 42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2위와 3위 사업자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플래닛은 GTF 일본 법인 지분 49.9%를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택스리펀드 시장의 메이저 사업자인 양사가 의기투합한 이유는 일본 정부가 올해 11월부터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세(부가가치세) 면세 제도를 개편하기 때문이다. 제도가 개편돼 물품 구매 시 매장 자체적으로 소비세를 면세해주는 방식에서 사후 환급 방식으로 변경되면 택스리펀드 사업자를 통한 환급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물품을 구매할 때 여권 등을 제시하면 가격에서 소비세를 제외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즉시 면세 혜택을 받는다. 출국 공항에서 실질적인 세관 반출 확인과 별도 환급 절차가 없다. 하지만 법 개정에 따라 올해 11월부터는 출국 공항에서 구매 물품을 확인한 뒤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액은 8조1000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5조3000억엔 대비 5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8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카테고리별로는 숙박비 2조7000억엔, 쇼핑 2조4000억엔, 식음료 1조2000억엔 순으로 집계됐다.
강진원 GTF 대표는 "현재 일본 소비세 면세 시장은 대부분 물품 구매 시점에 면세해주는 방식이어서 향후 사후 환급 방식으로 변경되면 필수적으로 택스리펀드 회사를 통한 환급이 이뤄져야 하기에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예상된다"며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많은 초거대 시장으로 이번 플래닛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일본 택스리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된 자금은 일본 내 영업망 개척 및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과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우선 플래닛이 유럽에서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불가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코치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일본 내 사후면세 가맹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플래닛의 일본 내 DCC(자국통화결제) 사업 파트너사인 일본 메이저 신용카드사 가맹점 중 소비세 면세가 가능한 약 40만개 매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사후면세 가맹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GTF 일본 법인은 플래닛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글로벌 이미지 강화로 인한 영업 경쟁력과 일본 내 신인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며 "양 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면세 제도 변경 전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 일본 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