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LG전자의 TV 사업을 이끌고 있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본부가 올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실 확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상호 LG전자 MS본부 경영관리담당(전무)는 30일 2025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고객가치 제고를 바탕으로 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중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영(오퍼레이션) 효율성 증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전무가 이와 같은 사업전략을 밝힌 배경은 MS본부가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MS본부는 지난해 75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체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전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현상이 장기화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며 마케팅 비용 증가 및 판가 하락이 맞물린데 따른 결과다.
문제는 대미 관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급등의 여파로 일부 부품 원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수익 부담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LG전자가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LG전자는 부품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고 공급 측면에서의 제약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주요 메모리 협력사와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협력사와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공급선 다변화와 부품 이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일정 수준의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추가적인 원가 절감, 스펙 최적화, 프리미엄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사업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89조2009억원의 매출과 2조47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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