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지헌 기자] SK하이닉스가 주가 랠리에 따른 대규모 교환사채(EB) 평가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금 유출을 초래하지 않는 회계상 손실이라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평가가 과거보다 경쟁력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101.2%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42조9479억원으로 1년 새 116.9% 급증했다.
실적 호조에도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외손실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약 1조52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교환사채 교환권과 관련된 파생상품손실이 8조37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교환사채는 주가가 교환가액을 웃돌 경우 상승분만큼을 파생상품부채로 인식해 회계상 손실로 반영돼서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실적 효과로 교환사채 발행 당시보다 폭등했다. 12월 31일 기준 SK하이닉스 종가는 65만1000원으로 발행 당시 교환가액(11만1180원) 대비 약 6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6월말 29만원대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60만원을 돌파했다.
실적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랠리가 예상되면서 교환사채 미교환 물량은 1887만3934주로 전체 교환사채 물량의 94%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교환 물량에 대한 주가 상승분이 약 8조원 규모의 평가손실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서면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주가 상승에 따라 교환사채 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이 맞다"며 "실제 현금 유출이나 손실이 발생한 항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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