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외형 확대에는 성공하고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해 수익성이 뒷걸음 쳤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186조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11조4679억원,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364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영향 등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다. 지난해 현대차는 국내 71만2954대, 해외 342만5435대로 총 413만83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규모다. 다만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차는 63만4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9,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 넥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1.1% 증가한 71만2954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는 0.3% 감소한 342만5435대를 판매했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다변화된 SUV라인업과 HEV로 100만661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 믹스 개선 및 가격 인상,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 관세 영향 및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떨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수요 둔화 ▲주요 지역 경쟁 심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H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소프트웨어 중시 차량(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핵심기술 투자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 7조 4000억원, 설비투자(CAPEX) 9조, 전략투자 1조4000억원 등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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