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28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정지은 기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가장 높아 다양성을 갖춘데다, 각 분야 전문가 중심의 이사회 운영을 통해 내부통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장기간 이사회를 이끌어 온 윤재원 이사회 의장이 퇴임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균형과 운영 기조가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진옥동 회장, 정상혁 은행장과 9명의 사외이사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사외이사가 감사·내부통제·위험관리 등 이사회 내 핵심 위원회를 주도하고 있다.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2024년부터 2년 간 의장직을 맡았으나 이번 주총을 끝으로 물러난다. 윤 의장은 2020년 이사로 최초 선임돼 상법상 사외이사 최대 임기인 6년을 모두 채웠기 때문이다.
홍익대 회계학 교수인 윤 의장은 회계·재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감사위원회와 주요 의결 과정을 이끌어왔다. 이사회 내부에서도 "여성 의장으로서 부드러운 리더십과 투철한 책임감으로 이사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의장을 포함해 사외이사 9명 중 무려 7명의 임기가 이번 3월 주총에서 만료된다. 대상자 대부분이 지난해 1년 임기로 재선임된 인물들이라 관행대로라면 무난히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기류가 변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신년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이사회의 장기 연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배경 중 하나로 '특정 직군 편중'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금융지주 중 학계 인사 비중이 가장 높다. 사외이사 9명 중 6명이 교수 또는 연구자 출신이다. 이들의 전공은 경영, 경제, 통계, 법학 등으로 다양하며, 이해관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장 감각이 부족할 수 있다는 당국의 문제의식을 피하기는 어렵다. 이번 주총에서 학계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 단행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금융지주 이사회 내 가장 높은 '여성 이사 비율' 유지 여부도 관심사다. 윤 의장과 함께 여성 이사 축을 담당해 온 김조설, 송성주 이사의 거취가 중요하다.
김 이사(오사카상업대 교수)는 재일교포 출신 여성 경제학자로, 소수자 인권과 ESG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재일교포 주주들의 신임이 두터워 3연임 가능성이 높다. 송 이사(고려대 교수)는 2024년 선임된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통상적인 '2+1' 관행과 최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관건은 윤 의장의 빈자리다. 만약 이 자리를 남성 이사가 채운다면 여성 비율은 낮아지게 된다. 신한금융이 그간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해 온 만큼, 후임 인선 과정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선임된 전묘상 이사는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재일교포 여성인 전 이사는 일본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주주와의 소통, 내부통제와 회계 투명성 측면에서 전 이사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