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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센터필드 매각 중단
김현진 기자
2026.01.27 10:49:47
신세계프라퍼티·국민연금, 만기연장 요청, 운용구조 재편 등 논의 전망
센터필드 역삼 전경. (제공=이지스자산운용)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강남 역삼동 소재 센터필드 매각을 중단하고, 펀드 만기연장을 위한 수익자 간 협의를 개시했다.


27일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의 주요 수익자인 신세계프라퍼티가 펀드 만기연장을 요청했고, 공동수익자인 국민연금공단 역시 매각보다는 펀드 운용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매각 절차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센터필드의 대출과 펀드 만기가 각각 9월, 10월인데, 펀드 만기연장을 놓고 수익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만기 도래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펀드에는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고, 센터필드는 경·공매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 매각 사유였다.


하지만 주요 출자자들의 거센 반대가 변수가 됐다. 센터필드 지분 49.7%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시장 상황과 자산경쟁력을 고려할 때 매각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며 운용사 교체 입장을 밝혔고, 동일 지분을 보유한 신세계그룹 역시 매각 강행 시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센터필드 매각 철회에 대해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결정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만약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을 강행했을 경우 주요 출자자들이 자산 이관 및 운용사 교체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불어 신세계프라퍼티와 국민연금이 만기 연장에 전향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만큼 당분간 만기연장과 운용구조 재편을 둘러싼 논의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이뤄온 센터필드의 훌륭한 성과가 연장된 펀드 기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필드는 서울 테헤란로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들어선 프라임 오피스다. 복합단지 내에 5성급 호텔 ‘조선 팰리스’가 입점해 상징성이 크고, 우량 임차인이 포진해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센터필드의 자산 가치를 2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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