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상승으로 인한 정유와 윤활부문 실적 개선세에도 석유화학 시황 악화 여파 수익성 하락을 면치 못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지난해 매출은 34조2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7% 하락한 2882억원, 당기순이익은 216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전년 보다 줄었다.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정유, 윤활부문 실적은 개선된 데 비해 석유화학 부문이 시황 약세로 적자로 돌아선 탓에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는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차질로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난방유 성수기 도래에 따라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가 아시아 정제마진 상승을 이끌었다. 윤활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재료 투입 시차)로 인해 스프레드가 상승한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석유화학은 미국 수입 수요 부진 및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 저조 등 영향으로 마진이 떨어졌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양호한 정제마진과 봄철 윤활유 교체 성수기 등으로 정유와 윤활부문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로 인한 부담에도 글로벌 무역 환경 불확실성이 완화돼 석유화학부문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진행률 93.1%로 주요 장치 및 설비 등 설치가 완료됐다. 올해 6월 기계적 완공 후 12월까지 시운전 및 상업가동 준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공급 계약 및 장기 수출계약 관련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성장이 정유공장 및 PX공장의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황이 견조할 전망"이라며 "저유가 및 낮은 공식 판매 가격(OSP) 기조가 지속되며 우호적인 경영환경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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