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23일 7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최근 STO(토큰증권발행)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부동산 STO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신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대신증권은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자인 카사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인력을 교류하고, 플랫폼 연동도 강화중이다. 그룹 내 부동산 계열사간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사코리아는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인가를 통해 기존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인가 중에는 기존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지위가 유지된다.
카사코리아는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ABS)을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통한 디지털증권(DABS) 방식으로 발행·유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대신파이낸셜그룹에는 지난 2023년 편입됐다. 전통 금융권과 부동산 조각투자 1호 사업자의 결합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대신그룹 부동산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됐다.
카사의 인선을 보면 대신그룹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우선 홍재근 대표의 경우 대신증권에서 STO 등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던 신사업추진단장 출신이다. 또 신제현 기타비상무이사는 대신그룹의 부동산 계열사, 대신프라퍼티에서 신탁사업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카사는 지배구조상으로도 대신프라퍼티 아래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운용업계 관계자는 "대신이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그룹이고 STO가 법제화 된 만큼 카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예컨대 딜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일부는 리츠, 일부는 STO로 나눠 소화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부동산 STO가 리츠와 자주 비교된 바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STO가 리츠와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엑시트가 수월한 구조라는 점에선 기존 리츠와 차별점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대신그룹의 리츠 등 다른 계열사와 상호보완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증권가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온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부동산 STO는 임대료가 아닌 매출이나 영업성과에 연동된 수익구조를 설계할 수 있어, 리츠 대비 더 높은 수익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리츠가 담기 힘든 업종 특화 부동산에 접근 가능하고, 수익실현 시점을 사전에 고정할 수 있어 리츠와 상호보완적인 존재"라고 분석했다.
대신그룹은 카사와 자사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연계하는 등 플랫폼 연동 전략도 마련한 상태다. MTS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의 경우 '조각투자계좌 같이 만들기' 버튼이 제공되며, MTS 내에서 카사 앱의 투자 현황도 확인이 가능하다.
카사는 대신그룹에 편입된 이후 조각투자업계에서 선두를 유지중이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공모금액과 매각총액이 각각 592억원, 507억원으로 조각투자업계 1위다. 공모 건물의 대부분을 매각에 성공한 셈이다.
투자 엑시트가 순조로운 데에는 간편한 자산 매각절차가 한몫했다. DABS를 보유한 투자자는 자신의 보유 수량만큼 수익자총회에서 매각 찬반 여부를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카사 앱에서 진행된다. 매각 결정 외 수탁자변경, 공매 예정가 감액, 처분시점의 연장, 수탁자 해임 등도 수익자총회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STO 사업 확장을 위해 코스콤과 업무 협약도 맺었다. 코스콤은 공동플랫폼을 통한 발행 인프라를 제공하고, 대신증권은 상품 발굴과 플랫폼에서의 발행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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