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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5조' 만년적자 모래성, 개미 피해 우려
성우창 기자
2026.01.23 08:00:25
⑦ PER 400배 초고평가, 2022년에도 로봇테마로 주가 급등락
이 기사는 2026년 1월 22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출처=휴림로봇 유튜브)

[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휴림로봇이 로봇테마에 편승하며 주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초라한 로봇 매출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이미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단기 과열로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는 다시 급등했다. 일각에선 지난 2022년과 같은 주가 급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 피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림로봇 주가는 전날 29.13% 급등한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5%가량 급락 출발했으나 곧장 상승 반전해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휴림로봇은 이달 9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8%(3840원) 오른 1만665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종가 7450원과 비교하면 불과 3주 만에 123%나 폭등했다.

이미 지난해 말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휴림로봇은 주가 급등으로 지난 20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하면 거래 정지 대상이 된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서 알 수 있듯 휴림로봇의 '랠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25년 초만 해도 1000원대, 시가총액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주가는 약 1년 사이 수직 상승했다. 현재 시총은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폭증했다. 지난 1월 2일 하루 거래량은 107만주에 그쳤으나 15일 5655만주, 16일 5405만주, 19일에는 5026만주가 거래되는 등 50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 수(1억1945만주)의 약 42%에 달하는 물량이다. 3거래일 연속 매일 주주 절반 가까이가 바뀐 셈이다.


랠리의 표면적 명분은 로봇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과 로봇 결합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이는 막연한 기대일 뿐, 경쟁사들이 대기업 수주나 기술 수출 등 성과를 내는 것과 달리 휴림로봇은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회사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주가 상승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력사업인 제조업용 로봇 매출도 수년째 감소세다. 제조업용 로봇 사업 중 직각좌표 로봇 등 부문 매출은 2023년 150억원, 2024년 103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당 부문 매출은 43억원에 불과하다. 로봇응용시스템 부문 매출도 수년째 40억원대에 정체돼 있다.


이 때문에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은 2023년부터 100억원대로 내려앉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만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마저 마이너스(-) 기조를 보여 회사로 유입되는 현금이 말라가고 있다.


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00배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에 육박한다. 동종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비정상적인 고평가 상태다.


이런 흐름은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던 2022년의 상황과 판박이다. 당시 주가 추이를 보면 연초 2000원대(1월 24일 종가 2125원)에 머물던 주가는 로봇 테마를 타고 그해 6월 1만2325원(장중 기준)까지 5배 넘게 뛰었다.


하지만 이후의 주가 하락은 상승세보다 훨씬 가파르고 잔혹했다. 6월 고점을 찍은 주가는 8~9월 들어 2개월여 만에 반토막 났고, 개인 투자자에게 매도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수직 낙하했다. 결국 그해 연말(12월 29일) 4288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근 주가 랠리 역시 언제든 급등세가 꺾이고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최대주주인 휴림홀딩스가 일부 지분의 장외매도 혹은 장내매도 계획을 공시한 상태로, 향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상승장일 때 한 종목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해 과열 단계까지 이르는 경우는 흔하다"며 "특히 현재 주류인 '로봇 테마주'일 경우 생각보다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휴림로봇의 이같은 주가 움직임을 두고 한국거래소 역시 우려를 표하며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투자위험종목 지정 예고 공시가 나간 상태로, 추가 급등 등 해당 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정일에 매매거래가 다시 정지될 수 있다"며 "경고 종목들은 모두 주시 리스트(Watchlist)에 올려 정성적인 부분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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