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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간판' 달갑지 않은 SNT저축은행
범찬희 기자
2026.01.21 08:00:25
③오너 2세 참여 유일 '승계 테스트베드'…계열사 여신·보증 등 자금 흐름 노출↑
이 기사는 2026년 1월 20일 17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SNT다이내믹스 본사 전경. (출처=SNT그룹)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SNT그룹의 외형 확장과 맞물려 SNT저축은행의 향배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평규 SNT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은혜씨가 비상근이사로 재직 중인 SNT저축은행은 그간 ‘승계 테스트베드’로 거론돼 왔지만, 최 회장 개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라는 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직접적인 감시 대상에서는 비켜나 있었다. 


다만 향후 SNT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SNT저축은행 역시 동일인 기준으로 그룹에 편입돼 여신 등 각종 민감한 정보가 외부에 공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계열사 간 자금 거래 내역까지 공시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비교적 자유롭게 운용해 온 그룹의 재무 전략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NT저축은행은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한 금융사로, 최평규 회장의 인수·합병(M&A) 전략의 산물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매물로 나온 영남저축은행이 전신으로, 최 회장은 2013년 8월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제조업 계열사들이 창출한 현금을 관리하고, 그룹 차원의 금융 시너지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시장 정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창구로 활용해 왔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SNT저축은행의 가장 큰 특징은 오너 2세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은혜씨는 2016년부터 비상근이사로 재직 중이다. 1979년생인 최 이사는 1남 2녀 중 그룹 승계 구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형제 가운데 지주사인 SNT홀딩스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최 이사의 SNT홀딩스 지분율은 3.94%로, 여동생 최다혜씨(2.37%)와 남동생 최진욱씨(1.86%)를 웃돈다. 다혜씨와 진욱씨는 현재 그룹 내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욱씨의 경우 미국 국적과 병역 문제 등이 얽혀 그룹 경영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NT저축은행 주요 지표. (그래픽=신규섭 기자)

시장에서는 최 이사의 배우자인 김도환 대표가 SNT홀딩스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사에는 사위를, 자금 관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금융사에는 장녀를 배치한 구조로, 사실상 후계 구도가 정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SNT저축은행은 SNT 브랜드를 사용하면서도 그룹의 ‘빅3’ 계열사(SNT모티브·SNT다이내믹스·SNT에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아왔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소유 주체가 SNT홀딩스가 아닌 최 회장 개인이었고, 비상장사인 탓에 연 1회 감사보고서 외에는 공시 의무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맥 등 추가 인수로 SNT그룹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길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동일인(총수) 기준에 따라 SNT저축은행 역시 공정거래법상 SNT그룹과 동일한 기업집단으로 묶이게 된다. 이 경우 계열사나 오너 일가를 대상으로 한 대출·담보 제공은 이사회 의결과 공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미 실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활용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NT저축은행은 인수 이후 단 한 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부동산 PF 부실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 누적 손실액은 159억원에 달한다.


SNT그룹 관계자는 “SNT저축은행은 최평규 회장 개인 소유로 그룹 지배구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며 “자녀가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승계와 연결 짓는 해석에 대해서는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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