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21일 0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구축한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앞세워 중동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가별로 파편화된 물류 인프라와 예측 불가능한 통관 절차 탓에 글로벌 브랜드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탓이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재고 선배치 모델 등 안정적인 직배송 체계를 구축하면 CBE 물량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CJ대한통운이 사우디를 주목한 이유는 중동 소비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 사우디를 포함한 GCC(걸프협력회의) 지역은 인구의 60%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모바일 기반 소비가 활발하다. 더불어 중동 내 K-컬처 확산으로 K-뷰티 및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관련 역직구 물동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국경 간 CBE의 경우 통관과 현지 배송 인프라 미비로 주문 이후 배송까지 평균 2~3주가 소요되는 등 구조적 병목이 K-소비재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CJ대한통운은 사우디 GDC를 통해 재고 선배치 모델을 도입하며 역직구 병목 해소를 꾀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별 주문 단위로 발송하던 기존 직구 방식에서 벗어나 사우디 현지에 상품을 사전 반입해 재고로 보관한 뒤 주문·피킹·배송을 처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국제 운송 구간을 최소화하고 권역별 물량을 집적해 처리 물류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더불어 현지 물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원가 통제와 배송 리드타임 단축에도 나서고 있다. 일례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중동 최대 물류기업 나켈 익스프레스와 MOU를 맺고 중동 전역을 아우르는 라스트마일 배송망을 확보했다. 단순한 인프라 연계를 넘어 현지 배송 네트워크에 CJ대한통운의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현지 배송망을 활용해 주문 이후 즉시 배송을 진행함으로써 기존 2주 이상 소요되던 배송 리드타임을 5일 내외로 단축하고 비용 변동성을 줄이는 등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향후 사우디를 중동 시장을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초국경 물류의 연결 축으로 활용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사우디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항공·육상 물류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데다, 항공 환적과 재수출에 유리한 제도적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사우디 GDC를 중심으로 권역 내 물량을 흡수·재배치하는 구조를 고도화해 중동을 넘어 유럽·아프리카 시장까지 연결되는 확장형 CBE 물류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 GDC는 고객사 아이허브 물류를 관장하는 곳으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배송 중"이라며 "아이허브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가는 것보다 사우디 GDC에 미리 입고 시켜 주문이 들어올 때 각 국가로 배송하는 것이 리드타임 단축에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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