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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하는 연체율…건전성 관리 '강화'
이진실 기자
2026.01.19 14:00:22
지난해 9월말 기준 대출성카드자산 비중 44.0%...업계 평균 40.7%
이 기사는 2026년 1월 19일 10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우리카드의 연체율이 업계 평균을 웃돌면서 카드론 중심 성장 전략과 함께 중장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연체율 개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진성원 사장 체제에서 건전성 관리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59%로 전년 동기(2.45%) 대비 0.14%p(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최근 5년간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말 0.9%에서 2022년 말 1.6%, 2023년 말 2.0%, 2024년 말 2.15%로 꾸준히 오른 데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2.59%까지 올라섰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카드업계 평균 연체율은 1.7%로, 우리카드는 평균보다 0.89%p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수장 교체 이후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것과는 다소 다른 흐름이다. 금감원 공시 기준 신한카드는 2024년 말 1.73%에서 2025년 3분기 1.58%로 연체율을 낮췄고 KB국민카드는 1.85%에서 1.52%로, 하나카드는 2.18%에서 2.02%로 각각 개선됐다.


부실채권도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우리카드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5%로 2021년 말 0.4%와 비교하면 4년 동안 1%p 이상 높아졌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대출성 카드자산을 중심으로 외형이 확대된 영향으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부담이 다소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자산은 중저신용자 차주 비중이 높고 다중채무자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 구조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우리카드의 신용판매 수익은 4813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4905억8400만원) 대비 1.9% 감소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익은 같은 기간 3362억9900만원에서 4053억7100만원으로 2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드론 잔액도 늘어 지난해 3분기 기준 4조146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298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측은 업계 전반의 환경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론은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경기 침체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카드론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의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법 감독규정상 경영지도비율인 조정자기자본비율 8% 이상, 원화유동성비율 100% 이상,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 10% 미만 기준을 모두 상회하며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위험자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점은 향후 관리 과제로 꼽힌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카드 카드론 차주 중 신용점수 700점 이하(무점수 포함) 비중은 52.1%로 업계 평균(49.3%)을 웃돌았다. 카드자산 내 대출성 카드자산 비중도 44%로 업계 평균 40.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기평은 “신종자본증권 자본인정비율의 점진적인 하락과 이익창출력 하방 압력으로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로서 조달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우리카드는 2023년 독자결제망 구축 이후 진성원 사장 체제에서 독자결제망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창립 이후 비씨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며 수수료를 지급해 왔으나 2023년 독자결제망 구축을 완료하며 비씨카드와 결별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점 수는 187만 개로, 비씨카드가 보유한 전체 가맹점(352만 개)의 약 53.1% 수준까지 확대됐다.


한편, 진 사장은 올해 ▲지속성장 모델 확립 ▲수익 안정성 확보 ▲리스크 관리 고도화 ▲조직의 소프트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건전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중장기 수익 안정화 기반을 다졌다”며 “향후 건전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갖춘 카드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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