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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에서 IB로..대손비용 증가는 '부담'
김국헌 기자
2026.01.20 07:01:09
지난해 2~3분기 연속 금융자산 10조원 안착
IB 목표로 투자금융 강화..1조원대 성장
이 기사는 2026년 1월 19일 16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 = 현대커머셜)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전속 상용차 캐피탈사 현대커머셜이 캐피탈사에서 IB(투자은행)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금융과 기업금융을 양 날개로 균형잡힌 성장을 이어가며 자산 규모 10조원대에 안착했다. 


투자금융 성장 덕 지난해 금융자산 10조원대 안착


현대커머셜은 정체된 산업금융의 돌파구로 기업금융으로 눈을 돌렸다. 사업 다각화 덕분에 현대커머셜의 금융자산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금융자산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두 분기 연속 10조원대를 유지했다. 


실적 자료와 공시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의 지난 2025년 3분기 금융자산은 10조19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전기(10조1844억원) 대비로는 79억원(0.1%) 늘었다.


(그래픽 = 신규섭 기자)

지난해 3분기 산업금융 자산은 5조2412억원을, 투자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 자산은 4조9512억원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20년 기업금융은 산업금융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거의 5 대 5로 균형을 맞췄다.


8년 전 진입한 투자금융 자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5년간 자산 증가율은 1712.7%에 달한다. 지난 2020년 717억원에 불과했던 투자금융 자산은 이듬해 1000억원대로 올라섰고, 2024년 1조원대를 돌파했다. 작년 3분기 투자금융 자산은 1조29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말 뉴스룸을 통해 "투자금융은 GP(General Partner·운용사)에 돈을 맡겨서 수익을 내는 '블라인드 투자' 방식을 넘어, 개별 물건들에 대해 공동 투자하는 영역까지 진화했다"며 "산업금융 강자인 현대커머셜의 목표는 IB"라고 강조했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신용등급 보고서에서 "투자금융은 해외 사모펀드 출자 건을 중심으로 확대돼 왔으나, 최근 영업 전략 차원에서 국내 부동산 NPL(부실채권), 레스큐 펀드(우량기업 급전 대출) 등에도 투자가 분산되고 있다"며 "투자금융은 보수적인 심사 기준 하에서 취급되면서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시현하는 등 수익 구조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장 경쟁 심화로 부실채권(NPL) 자산을 소폭 줄이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감소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NPL 자산은 1조5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1조원대를 웃돌던 부동산 PF도 9000억원대로 축소했다. 현대커머셜의 부동산 PF는 100% 본PF로 구성돼, 경쟁사 대비 부동산 PF 위험이 낮다는 평가다.


할부금융에서도 여신전문금융업계 6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자동차·기아의 대형 트럭·버스, HD현대중공업의 건설기계,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등 범현대 전속(캡티브) 확대로 승용차 할부금융사 못지 않은 외형과 수익성을 갖췄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대커머셜의 할부금융 자산은 2조527억원으로, 여전업계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할부금융 손익은 1059억원으로, 역시 6위다.


작년 순익 30% 성장..대손비용 부담 4배 가까이 늘어


시장 상황에 따라 산업금융과 기업금융의 비중을 조절한 덕에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30% 넘게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한 1714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순이익은 1934억원이다.


자산 성장으로 인해 대손비용 부담이 4배 가까이 급격히 늘어난 점은 경계 요소다. 현대커머셜의 작년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7% 급증했다. 


회수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대손상각액도 3분기 누적 기준 3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손상각액 177억원의 1.8배다. 미래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작년 3분기 말 1245억원을 적립했다. 금감원 기준 1065억원보다 보수적으로 180억원을 더 쌓았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은 자산 성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에 따라 적립액이 증가했다"며 "경기 둔화와 정부 채무조정 정책 기조가 확대되며 시장에서 구제(회생·신용회복) 신청하는 고객들이 증가해 대손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인 1개월 이상 연체율이 우수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2분기 0.71%에서 0.79% 상승한 점도 대손비용 부담을 키운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3%에서 1.12%로 올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신용등급 보고서에서 "내수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산업재금융의 경기 민감도가 높은 점, 전방산업인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산업재금융의 건전성 하방 압력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부실채권 상·매각으로 자산 건전성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부실채권 발생 지속 시 대손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해외 사모펀드 네트워킹 챙긴 정태영 부회장


현대커머셜을 전통적인 캐피탈사에서 IB로 키우기 위해 정태영 현대커머셜·현대카드 부회장은 직접 해외 네트워킹을 챙겼다. 지난해 정 부회장은 매년 6월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사모펀드(PE)·벤처캐피털(VC)업계 최대 행사인 '슈퍼리턴 인터내셔널(SuperReturn International)'에 임직원을 대동했다.


정 부회장은 당시 "현대커머셜의 투자 회의들을 글로벌 톱 랭킹의 사모펀드들과 하루 종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여기가 아니었다면 미국과 유럽의 많은 도시들을 수개월 간 돌아다닐 일을 3일 동안 끝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 행사 참석자의 80% 이상이 자금을 운용하는 GP와 출자하는 출자자(LP) C-레벨이기 때문에 PE업계에선 "베를린에 가지 않으면 그해 사업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부동산금융 강자 KB증권과 지난해 11월 기업금융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기업금융 강화의 연장선 위에 있다. 부동산금융에 강한 KB증권과 손잡고, 기업금융 특히 투자금융에서 딜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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