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16일 10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주주환원에 진심을 보여온 빙그레가 올해 배당금으로 얼마나 책정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년 대다수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늘긴 했지만 원유 등 원재료 가격 폭등에 따른 수익 방어에는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빙그레가 지난해 연결기준 1조4958억원의 매출과 9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24.4% 급감한다. 더불어 순이익도 같은 기간 1032억원에서 790억원으로 23.4%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빙그레가 외형 성장에도 내실 다지기에 실패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이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무관치 않다. 음용유용 원유 기본가격만 봐도 2023년에는 1리터(ℓ)당 996원에 불과했으나 2024년 1084원으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1110원으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빙그레는 지난 14일, 사내공지를 통해 해태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해 9월에 이어 4개월여 만에 다시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원가부담 확대 속 내수경기 회복은 요원하다 보니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빙그레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지급하는 올해 배당금 규모를 예년보다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사실 빙그레는 짠물 배당으로 유명한 식품업계 내에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대표적 기업으로 꼽혀왔다. 최근 5년 간 배당금 추이만 봐도 ▲2020년 1600원 ▲2021년 1400원 ▲2022년 1500원 ▲2023년 2600원 ▲2024년 3300원을 지급했다. 국내 판매 호조와 더불어 해외 수출까지 늘면서 호실적을 거두자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까닭이다.
실제 빙그레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9591억원→1조1474억원→1조2677억원→1조3943억원→1조4630억원 순으로 연평균 11.3%씩 증가했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도 398억원→262억원→394억원→1122억원→1313억원 순으로 매년 54.5%씩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9월말 기준 쌓여 있는 부채가 3251억원에 달하고, 고정비 부담 축소를 위해 최근 희망퇴직까지 나선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금은 줄이지 않겠냐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빙그레는 보수적 전략 하에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키워오며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던 기업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같이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지난해보다 125원 줄어든 3175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빙그레의 경우 승계 이슈가 남아 있는 만큼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 내년에는 배당 규모를 다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빙그레 관계자는 "2025년도 배당 규모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조금씩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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