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15일 15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북미 물류 체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미국 사업은 대형 화주를 기반으로 한 범용 계약물류(CL)와 포워딩을 병행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왔으나 물량 변동성이 크고 단가 경쟁이 심한 구조 탓에 수익성 확보에 제약이 따랐던 탓이다. 다만 올해는 달라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콜드체인 물류센터의 연이은 가동으로 수익 구조 전환 기반을 만든 데다 상반기 대형 상온 물류센터 운영이 본격화되면 철도·내륙운송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된다는 이유에서다.
1974년 미국 물류시장에 진출한 CJ대한통운이 해당 지역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2018년부터다. 당시 계약물류 전문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면서 대형 화주 중심의 계약물류와 포워딩을 병행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 70여개의 물류거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다만 1조원이 넘는 매출에도 수백억원에 불과한 영업이익은 CJ대한통운이 안고 있는 북미 숙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만 봐도 이 회사의 평균 매출액은 1조2863억원에 달했던 반면, 영업이익은 262억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난해 역시 3분기까지 매출액은 96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33.8%나 감소했다.
막대한 매출에도 영업이익률이 2% 남짓에 불과한 이유는 운송료와 보관료 등 물량 기반 수수료가 주된 수익원이다 보니 자동화나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마진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구조와 무관치 않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수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철도 및 고속도로와 인접한 지역에 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2024년 조지아주 게인스빌, 2025년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냉장·냉동 특화센터를 잇달아 가동하면서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북미 사업의 경쟁력 및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CJ대한통운은 기대하고 있다. 계획대로 상반기 중 일리노이주 엘우드 대형 상온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철도와 내륙 운송을 축으로 한 북미 전역 연결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서다. 여기에 엘우드 물류센터의 경우 첨단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AI 기반 물류 솔루션이 적용돼 고정비 부담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3PL 침투율은 이미 90% 수준에 달해 단순 운송 역량보다는 대형 거점과 운영안정성을 갖춘 사업자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식품을 넘어 방산·배터리 등 고난도 특화 물류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경우 안정적 운영 역량과 함께 첨단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까지 갖춘 상태라 화주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코카콜라 등 대형 화주를 확보한 것도 이러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상온부터 저온물류까지 고객사를 향한 폭넓은 선택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와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사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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