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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 덕에 주주환원 재원도 넉넉
이태웅 기자
2026.01.14 07:00:22
④올해 설비투자 이후에도 50조 이상 여윳돈 전망…자사주 매입 시나리오 제기
이 기사는 2026년 1월 12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청주 M15X,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조단위 투자를 단행해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50조원이 넘는 여윳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넉넉한 여윳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을 전망 중이다. AI 전환에 따른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은 만큼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실적 개선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유동성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은 51조5005억원으로,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지난해 추정치인 18조9695억원보다 무려 171.5% 증가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차세대 제품인 HBM4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 M15X 팹의 조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천 M16 공장 생산라인을 선단공정으로 전환하는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상당 수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증권가에선 이 회사가 투자 집행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현금창출력으로 곳간을 채울 것으로 분석한 셈이다.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여윳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주주환원 정책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가 2024년 11월 발표한 3개년 정책에 따르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재원은 잉여현금흐름의 50%를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순현금 달성 등을 주주환원 정책의 선제 조건으로 내세운 상태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이 –3조7757억원이다 보니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적잖은 상태다.

이에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자사주 매입을 유력 시나리오로 점치고 있다. 이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자기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식예탁증서(ADR)을 활용해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다.


ADR는 미국 증시에서 발행·유통되는 예탁증서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보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미국 수탁기관에 맡기고 이를 담보로 발행한 증서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구조다. 상법 개정안에 따라 기업이 보유한 자기주식을 단순 소각하기 보다 이를 활용해 미국 자본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문제는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자사주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3754만7097주(5.16%)다. 해당 지분가치는 지난 9일 종가 74만4000원 기준으로 27조93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2013만9289주는 SK하이닉스가 2023년 4월 교환사채(EB) 발행을 목적으로 한국예탁원에 예탁한 물량이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ADR로 활용할 수 있는 물량은 1740만7808주(2.39%)로 지분가치는 12조9514억원에 그친다.


이렇다 보니 SK하이닉스가 ADR 방식으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과 관련해 회사가 담보로 맡길 주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10조원 수준에 불과한 반면 소각해야 할 자기주식이 실질적으로 시장에 유통된데 따른 주가 하향 압박이 커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ADR 물량을 늘리기 위해 신주 발행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1억4610만주(지분 20.07%)를 보유한 SK스퀘어다. 만약 SK하이닉스가 신주 발행에 나설 경우 SK스퀘어의 지분율을 20%를 밑돌게 된다. 이 경우 SK스퀘어는 회계 장부상 SK하이닉스를 단순 투자자산으로 구분해야 하고 그동안 인식했던 지분법 이익을 포기해야 한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상장 주식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SK스퀘어에 미칠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분석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강화에 나설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판단한다"며 "이러한 시각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크게 분출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장주 관점에서 배당 강화보다는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 평가된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강화가 주주입장에서 더욱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지난 9일 미확정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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