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12일 00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동원산업의 사업지주사 전환 당시 합류한 주요 자회사 3곳의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동원에프앤비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반면, 동원시스템즈와 동원건설산업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사업지주사인 동원산업은 현재 ▲동원에프앤비 ▲동원시스템즈 ▲스타키스트 ▲동원홈푸드 ▲동원건설산업 ▲동원로엑스를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동원에프앤비·동원시스템즈·동원건설산업은 본래 동원그룹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였다. 동원산업이 2022년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하며 사업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들 회사가 자회사로 편입됐다.
동원에프앤비는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3조7103억원, 별도기준 매출 1조6978억원을 기록한 대형 자회사다. 같은 기간 동원산업의 연결기준 매출이 7조264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동원에프앤비의 매출은 2022년 1조8762억원에서 2024년 2조432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동원산업이 지난해 동원에프앤비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며 상장폐지한 것도 이러한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반면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별도기준 매출이 2022년 1조3009억원에서 2024년 1조2301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지만, 성장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동원시스템즈가 동원그룹의 신사업 축인 포장소재 및 상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매출 성장 둔화는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특히 동원시스템즈가 현재 동원산업과 함께 동원그룹 내에서 드물게 상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계열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치도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평가다.
건설·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동원건설산업의 실적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동원건설산업의 매출은 2022년 7342억원에서 2024년 3714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2022년 이후 본격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917억원으로 2024년 연간 매출을 이미 넘어섰으며, 실적 회복의 조짐은 일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49.6%에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10.3%로 오히려 높아져 재무적 부담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다.
이 같은 재무 부담은 모기업인 동원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동원건설산업은 지난해 6월 기준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가 2조2269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1조803억원은 건설업 책임준공 보증으로, 그룹 차원의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동원산업은 2022년 11월 사업지주사 전환 당시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동원에프앤비를 제외한 나머지 두 곳에서는 눈에 띄는 시너지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시스템즈는 2차전지 소재·부품 사업 진출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동원건설산업 역시 기존 강점이 있는 물류·공장 분야 경쟁력 강화와 도심 오피스 공사 확대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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