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9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IBK기업은행이 김성태 전 행장 퇴임 후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섰다. 정권 교체 때 마다 IBK기업은행의 리더십 공백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권과 경영공시에 따르면, 김 전 행장은 지난 2일 3년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차기 은행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김형일 전무이사가 같은 날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달 중순 예정된 상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비롯해 은행 주요 업무가 은행장 취임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당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 전무의 임기도 오는 3월 20일 끝나는 데다, 이달 중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급 인사도 2명이 있다. 오은선 자산관리그룹장은 오는 14일에, 김인태 혁신금융그룹장 오는 17일에 임기를 마친다. 일선 행원들이 현상을 유지하며 보수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AI(인공지능),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등 급변하는 시기에 은행 뿐 만 아니라 모든 기업의 연초 사업계획 추진이 딜레이 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리더십 공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12월 27일 김도진 전 행장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임상현 전무가 일주일간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윤종원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이듬해 1월 3일 26대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10년에도 윤용로 전 행장이 12월 20일 퇴임한 후 조준희 전무가 일주일간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12월 28일 내부 출신으로서 23대 은행장에 취임했다.
IBK기업은행의 리더십 공백이 반복되는 이유는 정치적 외풍 탓이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면하는 만큼 이사회의 은행장 후보군 관리나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절차가 부재하다. 은행장 부재 시 직무대행 순서는 전무이사→상임이사 순이다
차기 행장으로 내부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앞선 국책은행 인사에서 박상진 산업은행장과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이 모두 내부에서 발탁됐단 점에서 IBK기업은행장 인선도 비슷할 것으로 예견됐다.
역대 내부 출신 은행장들은 주로 기업은행 전무이사와 부행장, 계열사 대표이사 중에서 선임된 점을 감안하면 직무대행인 김 전무와 계열사 대표들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등이 거론됐다. 김 전 행장도 IBK캐피탈 대표를 거쳐 기업은행 전무이사 시절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이너서클 발언과 IBK기업은행의 대규모 금융사고로 인해서 외부 관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기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IBK기업은행 노조의 총액인건비제 폐지와 임금 정상화 요구, 내부통제 강화 등 난제를 풀어야 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공공기관 총액인건비 제도 때문에 시간외수당 체불이 이어지고 있다며, 1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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