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과에 힘입어 올해 IT 부문 실적 비중이 최대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 투자보다는 내실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8.6세대 IT용 OLED 부문에서 추가 투자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8.6세대 OLED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해 올해까지 총 4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단위 대규모 투자가 약 3년 만에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는 만큼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우선 이번 투자를 제대로 성공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대규모 투자인 만큼 올해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고 이것이 잘 되면 이후 확장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 비즈니스는 연도별로 제품 갯수가 늘고 있고 8.6세대가 더해지면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시작 단계라 단정하기 어렵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20~30% 성장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장은 OLED 부문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강조했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잇따라 8.6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OLED 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적 경쟁력을 자신한 것이다.
이 사장은 "중국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OLED에서는 아직 우리와 격차가 크다"며 "중국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같은 새로운 분야 선점을 위해 투자도 많이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 가지 룰 제약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잘 얼라인해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디스플레이 업계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스마트폰, IT, TV, 자동차 등 네 가지 시장 중 TV가 가장 큰데 한국은 TV용 LCD 패널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며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다시 1위를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 분야도 뭔가 새로운 기술로 도전을 하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본다"며 "OLED만 놓고 보면 우리가 압도적이고 TV까지 포함한 OLED 비즈니스도 강한 만큼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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