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베네수엘라 영향 전무! 삼성 잠정실적 필두로 더 오를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1월8일 (목)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권다영= 이슈딜로 이어갑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하시죠. 오늘 나온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 좋았어요 20조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동= 네 지금 보면 2025년도 전체 연간 매출이 331조고 영업이익은 43조 정도가 되는 건데 4분기에만 20조가 됐다라고 하니까 거의 뭐 연간 실적의 반 정도가 4분기에 됐다 이게 제가 볼 때는 중요한 힌트입니다.
쉽게 말하면 실적이 비율적으로 시계열로 올라간 게 아니라 4분기에 드라마틱하게 올라갔다는 거를 이제 확실하게 보여준다라는 건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메모리 이쪽에서의 가격 상승이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드라마틱했다라는 거예요.
사실은 오늘 잠정 실적 발표의 키 포인트는 시장의 컨센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는데요. 사실 시장의 예측이 날마다 달라져요. 처음에는 16~17조면 충분히 시장의 컨센이다 하다가 17~18조로 이제 올라가다가 오늘은 20조인데요. 이렇게 얘기하는 걸로 봐서는 사실 반도체 가격의 드라마틱한 상승을 계속 실시간으로 목격하면서 컨센을 올려 잡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기준으로 20조를 한 게 시장의 컨센을 넘어섰느냐 안 넘어섰느냐와 같은 평소에 보던 문법으로 판단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이제 평가 기준을 계속 올렸는데 수험생 보고 시험을 네가 합격했느냐 못 합격했느냐라는 얘기를 지금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험 점수가 올라간 것과 평가 점수가 다 올라간 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드라마틱하게 반도체 가격이 올라갔다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좀 전에 나온 뉴스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해석이 조금 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컨센에 부합하니까 크게 놀랄 건 아니다’ 아니면 ‘뭐 조금 더 했었어야 된다’ 혹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해석이 있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4분기에 드라마틱하게 올라갔던 이 가격의 상승폭을 주목하고 이 주목도에 따라서 올해 2026년도 1분기부터 나올 실적에 대한 방향타를 정하는 게 핵심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오늘 실적 발표 기준으로 와서 이제 기대감이 해소된 거니까 단기간에 팔아야 돼 말아야 돼?’ 이런 거는 제가 볼 때는 논의에 초점이 전혀 맞지 않고요. 오히려 4분기에 드라마틱하게 올라갔던 것을 이제 1분기 이후부터 계속 가져갈 수 있느냐라는 힌트가 명확하게 나왔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된다 이렇게 결론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권다영= 그래서 2026년에 삼성전자가 100조 번다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데 그 100조를 달려갈 수 있는 지금 첫 발을 잘 내딛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실적이고 그로 인해서 앞으로 더 잘 나갈 수 있는지 그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저도 사실 삼성전자 실적 계속 좋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들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장 이야기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새해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싶었는데 주말 동안 당황스러운 일들이 꽤 많았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이게 무슨 일이야 싶게 4시간 만에 대통령을 잡아오는 이런 일들이 발생했는데 생각보다 미국도 그렇고 아시아 시장도 그렇고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박시동= 네 일단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꼽아본다면 원유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에 아셨겠습니다마는 원유 매장량으로 보면 베네수엘라가 세계 1위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1위라고 생각했던 사우디보다도 무려 수백억 불이 더 많은 3000억 배럴 정도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생산량으로 치면 전 세계 마켓의 0.8에서 1% 사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 생산량 가지고 생긴 변동성 가지고는 원유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해서 일단 시장은 제한적 리스크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시장이 출렁거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만만치 않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어서 좀 살펴봐야 할 게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서 미국의 본심을 숨김없이 얘기했단 말이에요. 뭐냐 하면 이번 침공의 목적을 원유에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침공이 있은 지 3일밖에 안 지났는데요. 오늘부터 바로 나오는 뉴스가 이미 미국의 주요 유조선들이 출동을 해서 베네수엘라에 보관하고 있던 약 500만 배럴 정도에 해당하는 원유를 지금 미국으로 이송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현재 유조선 하나에는 실려 있다라고 하는 거예요.
미국이 전광석화처럼 베네수엘라를 공습했습니다마는 이후에 원유에 관한 플랜도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진행하는 걸로 봐서는 원유 시장에 관한 영향을 단순히 제한적 리스크로 해석하기보다는 조금 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국제 경제에 미칠 시계열이 좀 빨라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본다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가지고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멘트가 이게 중요합니다.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사 온다 매입한다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고요. 베네수엘라의 원유를 인도한다라는 얘기를 썼습니다. 그냥 가지고 온다는 얘기입니다. 가지고 와서 내가 나의 통제하에라고 분명히 얘기했거든요. 나의 통제하에 원유를 팔아서 이익이 남으면 미국도 갖고 베네수엘라도 주겠다라고 하는 거예요. 즉 사실상 거의 일단 초기 매입 대금 없이 그냥 가져오겠다는 뜻입니다. 이게 미치는 영향이 조금 클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의 정유 시설은 현재 이 쿠바만 아메리카만에 많이 몰려 있는데 그동안 미국은 이제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생산량은 경질유라고 해서 약간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부가가치가 높은 그런 기름인데 그거는 미국이 주로 수출을 해 왔고요.
오히려 남들이 정제하기 힘든 싼 기름에 해당하는 중질유가 이제 쿠바, 멕시코 그다음에 베네수엘라에서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정유 시설을 이 중질유에 맞춰서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경질유는 수출하고 중질유는 싸게 베네수엘라에서 가지고 와서 싸게 정제해서 오히려 마진을 높여서 미국 내에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석유 경제가 맞춰져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1970년대 이후에 미국 석유 자본들이 이제 강제로 축출되면서 사실상 정유 시설이 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시설을 그냥 돌릴 수 없으니까 오히려 캐나다산 중질유를 역으로 수입해서 만들어 내는 그런 구조였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거의 원가가 부담 없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에 현재 저장되어 있는 중질유 원유를 그대로 가져가서 정제 시설을 돌리겠다라는 거예요.
그렇게 되다 보면 캐나다산 중질유는 그동안 미국으로 수출을 해 왔는데 이제 너희 거 수입할 필요 없어 이런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캐나다 입장에서는 ‘어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디로 수출해야 돼?’라고 하는 부분 이게 이제 국제적으로 보면은 그동안의 루트가 정해져 있었던 석유 시장에서 묘하게 지금 지각 변동을 일으키면서 석유 시장 관련해서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라는 게 현재 잡히는 신호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권다영= 이 석유를 어쨌든 간 베네수엘라에서 가져와서 판매를 하게 될 거잖아요. 판매하고 그 대금이 꽂히는 계좌도 미국이 관리하는 계좌에다가 꽂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만큼 이 석유 패권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결국에는 사실 중간선거 때문 아니겠습니까. 지금 먹고 살기 힘들다 집값도 잡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유가 내리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베네수엘라 침공하고 그린란드까지 건드는 이유가 결국에는 중간선거에 있는 것 같은데 이 중간선거 때문에 일어나는 이 일련의 일들로 결국에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안 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어떤 영향들이 있을까요?
◆박시동= 네 일단은 이제 미국 경제를 살펴볼 때 제일 중요한 건 금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 어쨌거나 경기를 풀어야 되는데요. 경기를 풀기 위한 우선 과제는 금리 인하예요.
금리를 인하하려면 일단 물가가 잡혀야 됩니다. 그런데 물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몇 개 요소가 있는데 당연히 원유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미국이 경제 플랜을 운영할 때 원유에 대한 가격 통제권, 쉽게 말하면 이제 글로벌리한 가격 결정권을 갖고 싶어 했는데 그동안 사실은 OPEC+가 미국의 말을 잘 듣지 않았어요.
최근 3년간은 미국이 OPEC과 회의를 하고 나도 회의가 끝나자마자 다 바로 뒤통수 치는 발표를 계속하는 등 미국이 국제시장에서 원유에 관한 통제력을 많이 잃어왔거든요. 심지어는 뭐 제3세계 국가 이란이라든지 이런 쪽에서는 아예 결제 자체를 달러로 안 하겠다라고 하면서 가격 통제권뿐만 아니라 달러 패권에까지 도전해 왔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 계속 그동안 불편함을 느껴왔는데 이번에 사실은 중질유 관련해서 미국이 포트폴리오에 다시 편입할 수 있게 된다면 원래 미국이 생산하던 경질유, 셰일오일, 그리고 중질유까지 갖게 된다면 원유 가격 통제력이 다시 복원된다는 뜻이에요. 패권적으로도 이게 중요합니다마는, 그로 인해서 글로벌리한 원유 가격을 이제 미국이 마음대로 낮출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물가에 관해서 금리 결정에 노이즈가 생길 때마다 원유 가격을 충분히 낮춤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수 있고 그렇다면 이제 연준에게 인플레 걱정 없잖아 금리 내려도 돼라고 하는 메커니즘을 드디어 완성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경제적으로 보면 끝에 있는 중간선거 그리고 그 안에 금리, 그다음에 소비자 물가 관리, 그리고 원유 가격 관리라는 하나의 체인이 일단 미국 입장에서는 정책적으로 완성됐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겠습니다.
◇권다영= 크게 보는 트럼프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취임하자마자 Drill bay drill을 외치더니 그게 미국에서 안 되니까 이제는 이스라엘로 그 야욕을 펼쳤고, 그로 인해서 중간선거까지 가는 길을 잘 닦아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를 잡고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는데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또 봐야 되는 게 결국에는 귀금속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금과 은 계속해서 오를 거라고 사실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셨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지금도 그 의견 유효하실까요?
◆박시동= 일단은 단기간에는 변동성 확대다라고 해석하는 것까지가 정설일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는 게 사실 시장인데 시장에서 사실 생각 못했던 변수가 또 나왔으니까 일단 변동성 확대라는 하나의 팩터는 전제 사실로 두셔야 될 것 같은데 금 가격은 사실 2025년에 이미 70% 이상 상승을 했고요. 그래서 온스당 4400불 정도의 가격을 마크하면서 역대 최고 구간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오를까 안 오를까가 사실 늘 관심이었는데 이번에 생긴 베네수엘라 사태는 사실상 가격을 더 오르는 상방 요인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라는 게 시장의 정설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에 추가적으로 1~2% 정도가 올랐거든요.
그리고 이제 금값에 대한 시장 공방이 있을 때 ‘아 너무 고점이야 내려가야 돼’라고 하는 사람들과 ‘아니야 더 오를 수 있어’라고 하는 사람들의 근거가 공방을 펼치는 게 시작 아니겠습니까?
이때 더 올라가야 된다는 사람들의 근거는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적으로 가중된다라는 건데 그때 이미 삼았던 지정학적 불안 요소들이 몇 개 있죠. 이란 우크라이나 등이 있는데 여기에 이제 베네수엘라 문제가 더 겹쳐지면서 추가적으로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라는 게 금 시장을 보는 중론인 것 같습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이라크 전쟁 같은 글로벌리한 지정학적 불안을 일으켰던 이벤트가 있을 때를 봤을 때는 금 가격이 역사적으로 보면 10~20% 상승했다라는 게 역사적 분석이거든요. 이번 사태가 어쨌거나 10~20%까지는 아닙니다만 안전자산에 관한 선호를 강화시키는 그로 인해서 금값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상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베네수엘라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지금 미국이 초유의 국제 질서 변동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게 수습되기도 전에 이미 쿠바와 콜롬비아 쪽에도 현재 얘기를 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그린란드 문제를 다시 얘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을 연속적으로 좀 가중시키기 때문에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가중되는 지정학적 불안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금에 관해서는 추가적으로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라고 보고요. 단기적으로는 그래서 온스당 4500불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좀 전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권다영= 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방위비 1000조 아니라 2027년에는 2000조가 돼야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 흔드는 모습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금은 더 오르는데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립토 시장 계속해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 그로 인해서 미국 주식 시장은 또 어떻게 갈지 그것도 좀 궁금한데요.
◆박시동= 네 이제 이 맥락이 바뀐 부분을 시장이 좀 인정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제 크립토 특히 비트코인이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사실은 탈중앙화, 그래서 ‘디지털금’ 아니냐.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 관해서 도피의 니즈가 있을 때 늘 떠올랐던 건 안전자산인 금밖에 없지 않느냐. 대체 통화도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크립토가 부상한다고해서 사실 시장의 디지털금, 안전자산으로 주요 포지션을 잡아왔는데 최근에는 이 맥락이 유효하지 않다라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오히려 안전자산의 성격보다는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 랠리에 편승함으로 인해서 주식시장보다 변동성이 더 크고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성격이 더 가미됐다라고 보는 게 최근 시장의 흐름입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의 영향보다는 오히려 미국발 유동성 장세가 어느 정도 자본시장의 소위 말하는 땔감 기름을 부어내느냐를 크립토 시장의 예측의 첫 번째 팩터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어쨌거나 베네수엘라 사태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으로 본다면 금리 인하의 하나의 요소로 작용한다라고 볼 때 금리 인하에 관한 큰 흐름은 이어진다 이렇게 보는 거죠.
지난번 FOMC 끝나고 나서 발표됐던 점도표 자료에 따라 연 1회 인하가 공식적인 전망인데, 그걸 믿는 시장은 없죠. 시장에서는 현재는 무조건 2회 이상을 일단은 바라보고 있고 적어도 2회까지가 컨센입니다. 그러면 2회 이하가 문제없다라는 걸로 보고, AI 관련해서 특별하게 부러지는 기업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승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크립토가 여기서 편승하는 맥락으로 이제는 봐야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연말부터 좀 부진한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건 바닥을 찍고 반등한다라고 보는 게 중론인 것 같습니다.
◇권다영= 네 제가 안전자산 위험자산 여쭤본 이유가 그런 얘기가 또 있더라고요. 미국장이 올해도 오르긴 오를 건데 올해에도 사실 이머징 마켓이 더 좋을 거다라고 하면서 연초부터 사실 우리 시장 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4600선 시원하게 좀 보는 모습들도 나타냈고요. 지금도 시장 위쪽으로 막 붙이고 있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지금 뭐 5000피 얼마 남지도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쉽게 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어떻게 보세요?
◆박시동= 불과 뭐 오늘 1월8일이니까요. 일주일 전인 작년만 해도 전망 자체를 5000에서 5300으로 하는 게 가장 많은 밴드에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때 전망치 할 때 제일 우리가 관건으로 삼았던 게 4500을 얼마나 빨리 달성하느냐가 사실 전망의 핵심이었어요.
왜냐하면 증권가의 전망은 4500을 달성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을 1이라고 본다면 4500을 달성하고 나면 거기서부터 5000까지 가는 기간은 1의 절반인 0.5면 충분하다 이렇게 본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4500 달성에 얼마나 걸릴까라는 게 지수 전망의 핵심이었어요.
그때 많은 전망이 1분기는 지나야 된다고 해서 3월부터 6월 사이에 4500이 달성되고 그로부터 이제 걸린 기간을 1로 봐서 반 정도면 5000 달성 가능하다 이렇게 봤는데 1분기나 늦어도 상반기가 아니라 지금 연말 지나고 오늘 5거래일인데 예를 들어서 1일마다 10씩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5000은 더 이상 전망으로서의 의미도 없이 코앞에 와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문제는 4500에서 5000간의 기간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그럼 4500을 만들어 놓은 이유가 뭐냐. 그리고 이렇게 빨리 달성한 이유가 뭐냐. 그리고 그게 5000까지 갈 때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일 것이냐를 더 분석해 봐야 되는데요.
일단은 4500까지 안착시킨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그냥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원투 펀치인데요. 삼성전자는 메모리 칩 관련해서 이미 연초에 3배 올랐고요. 연초 대비 지난 분기에 다시 50%가 올랐는데, 지금은 지난 분기 대비 추가 50~70% 가격 상승을 다시 얘기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난 분기가 일주일 전이에요. 일주일 전보다 지금 70% 이상 가격 상승을 지금 현재 예고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처 입장에서는 현재 물량 확보가 급해가지고 지금 판교에서는 애플부터 시작해서 지금 다 진을 치고 물량을 주세요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량 관련한 쇼티지가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현재 가격 상승까지도 문제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렇다면 지금 4500을 만든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독주 레이스는 제가 볼 때는 연중 내내 가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권다영= 연중 내내라고 보세요? 왜냐하면 코스피에 대해서 상고하저 이야기도 많거든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증설하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안 할까 하면서 상고하저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박시동= 일단은 뭐 반도체 관련해서는 2026년까지는 적어도 문제없다, 그러니까 연중 반도체 랠리는 문제없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런데 문제는 사실은 이제 조금 진지하게 봐야 되는 부분인데 왜냐하면 안 그래도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대한 집중도가 너무 컸거든요.
지금 지수는 4500선입니다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종목을 빼고 계산해보면 지금 4000선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연말 4200 마감한 것보다도 일부 하락했다라고 보는 게 맞아요. 그러니까 집중도가 더 강화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만약에 추가적으로 다른 섹터에서 받쳐내지 못한다면 빠르게 4500까지 갔습니다만 이거 가지고 5000까지 가기에는 추동력이 부족하다라는 측면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아무리봐도 지금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제 5000선을 가려면 다른 섹터가 추가적으로 받쳐줘야하는데, 이제 2025년에 효자였던 조선·원자력·방산을 먼저 봐야 되겠죠.
조선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약간의 수주 잔량이 떨어지면서 그동안에 있었던 드라마틱한 상승률 곡선을 계속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서 시장이 조금씩은 우려했는데 최근에 이제 다시 연초부터 LNG에 관련해서 지금 추가 수주 잔량이 빨리 나오고 있어요. HD현대 같은 경우에도 이미 4척을 발표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LNG 관련한 수주가 하반기에 의구심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조선도 작년에 수출로만 봐도 45%의 성장을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수요처가 새로 발굴되고 있다 볼 수 있는 거고요.
방산은 어쨌거나 미국이 만든 지정학적 불안 때문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리고 작년에 사실 우리를 힘들게 했었던 자동차. CES를 기점으로 해서 현대가 다시 날갯짓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탈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원자력 관련해서도 현재 미국에서 다양한 호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에 이끌어왔던 조선 방산 원자력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탑재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그래서 일단은 2025년에 상승했고 했던 효자 섹터들이 2026년에도 추가적으로 쭉 가능하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실 2차전지, 석유, 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같이 우리 경제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했었던 산업이 2026년에 어느 정도 회복해 줄 것이냐가 핵심입니다. 지금 나오는 여러 분석 보고서들을 볼 때 이 산업 섹터는 올해도 여전히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이 어려웠던 섹터들의 부진을 아까 말씀드린 반도체, 자동차, 조선, 원자력, 방산들이 추가 실적으로 그걸 상쇄하고도 시장을 올릴 것이냐. 이게 4500에서 5000으로 갈 때의 핵심적인 모멘텀이 된다 이렇게 봐야될 것 같습니다.
◇권다영= 그러니까 반도체는 계속 좋은 거 모두가 알겠고 반도체 이외 섹터들이 과연 받쳐줄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조방원에 대해서도 좀 기대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자동차주도 이제는 좀 색깔이 변하는 것 같고, 2차 전지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사실 말씀드린 자동차 조방원의 시총이 꽤 높기 때문에 이걸 받쳐주게 된다면 4500에서 5000으로 가는 그 동력을 또 만들어 낼 수 있지 않겠냐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뭐 계속 좋다라고만 말씀하시는데 사실 우리가 이럴 때일수록 또 위험 요소를 체크해야 되는 거잖아요. 반도체를 흔들 만한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시동= 일단은 증산 위협인데요. 역사적으로 볼 때 항상 늘 반도체 관련해서 물량이 쇼티지가 나면 공급처가 증산을 했고, 증산과 이제 쇼티지 사이가 마감이 되고 나면 추가 물량 때문에 늘 다시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있었는데요.
우리 업체들이 이제 그런 과거 사례를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현명한 범위 내에서의 증산이 있을 거다라고 일단은 보고는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증산을 통한 부분이 약간의 리스크로 볼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너무 비싸요. 그러다 보니까 공급처가 이 비싼 가격을 감내하지 못해서 오히려 수요 감소가 들어가거나 거꾸로 부러지는 회사들이 나올 때 이제 다시 역으로, 높은 가격이 거꾸로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시나리오 정도 하나를 일단 유심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권다영= 네 섹터 이야기까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여기서 이야기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고요. 저도 함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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