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Site Map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7:00
증시 프라임타임
매주 월~금 10:00
머니무브
매주 월~금 낮 12시
작전타임 60분
매주 월~금 13:00
기간 설정
딜사이트S App 출시
푸본현대생명, 외국계 보험사 중 건전성 최악...체질개선 '과제'
이진실 기자
2026.01.10 07:00:22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849억원
7000억원 유상증자...킥스 비율 256.8% 전망
이 기사는 2026년 1월 9일 10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외국계 보험사 가운데 가장 취약한 재무건전성을 드러내며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주주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단기적인 지급여력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수익구조와 자본의 질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말 보험사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2.9%에 그쳤다. 이는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는 174.1%를 기록했지만 라이나생명 359.9%, 메트라이프 310.8%, BNP파리바카디프생명 343.2% 등 다른 외국계 보험사들이 우량한 킥스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진다.


푸본현대생명은 2003년 4월 녹십자생명으로 설립된 이후 2012년 5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명을 현대라이프생명으로 변경했다. 이후 2015년 대만 푸본금융지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18년 9월 최대주주가 대만 푸본생명으로 변경되면서 현재의 푸본현대생명이 탄생했다. 


국내 생명보험업계 진출해 있는 외국계 보험사는 푸본현대생명, 메트라이프, BNP파리바카디프, 처브라이프, 라이나생명 등이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중국 다자보험이 대주주였던 시기에 외국계 보험사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한국계 보험사로 재편됐다.

이런 가운데 푸본현대생명은 외국계 보험사 중 수익성과 건전성이 가장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보험료 수입 가운데 퇴직연금 비중은 약 58%에 달한다.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부채 부담과 이자비용이 큰 상품군으로 분류된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2026년 이후 퇴직연금 이자비용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손익 의존도가 높은 수익구조를 감안하면 이익안정성이 높지 않은 것을 판단된다"며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CSM(보험계약마진) 상각이익이 연간 200억원 내외에 그치고 있어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투자손익 증감이 전체 수익성을 좌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705억원 대비 적자 폭이 144억원가량 확대됐다. 같은 기간 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2.95%로 전년 동기 17.32%에서 급감했으며 경과조치 후 기준 역시 174.14%로 전년 동기 200.87% 대비 26.73%p(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영업 측면에서 일부 개선 조짐은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보험손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9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투자손익이 같은 기간 마이너스(-)1248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749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확대돼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자본의 질을 보여주는 기본자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기본자본은 -6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4505억원 대비 적자 폭이 한층 확대됐다. 금융당국이 향후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푸본현대생명의 현 자본구조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푸본현대생명 지분 83.22%를 보유한 대주주 대만 푸본생명은 지난해 12월 약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긴급 자금을 수혈했다. 이번 증자로 푸본현대생명의 킥스 비율은 256.8%를 웃돌 것으로 전망돼 단기적인 지급여력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푸본현대생명은 대만 푸본그룹이 한국 시장에서도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성격이 강하다”며 “현재의 낮은 건전성 지표만 놓고 보면 영업 자체만으로 단기간에 실적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대주주가 이를 중장기적인 시장 투자로 인식하고 필요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자본을 투입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금 여력이 제한적인 일부 보험사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푸본생명은 지난 2025년 12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을 비롯해 2015년 2000억원, 2018년 2300억원, 2021년 4600억원, 2023년 3925억원 등 수차례에 걸쳐 푸본현대생명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재무적 지원을 지속해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_2505,2506,2508,2509,2510,2511,2512

ON AIR 경제 DMZ

KT스카이라이프_2512
Issue Today more
KT스카이라이프_2512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