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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패 책임은 주주전가?...인질된 개미들
성우창 기자
2026.01.08 08:30:21
① 감자후 증자, 거래정지 기간에 유증 권리락…소액주주 78% '독박'
이 기사는 2026년 1월 7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및 회장 (사진=캠시스)

[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캠시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년 만에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경영 실패에 따른 재무 부담을 권현진 회장 및 경영진이 아닌 다수의 소액주주들에 지우는 모양새가 되면서 주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감자로 인한 주식 거래정지 기간에 유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을 설정해, 주주들이 악재를 피할 기회조차 없이 강제로 증자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이른바 '락인(Lock-in)' 논란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캠시스는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무상감자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감자는 기명식 보통주 5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방식이다.


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기존 369억1200만원에서 73억8200만원으로 줄어들며, 발행주식 총수 역시 7382만여주에서 1476만여주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2월 5일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감자 직후에는 곧바로 주주들에게 손을 벌린다. 캠시스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확보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조달한 자금 중 250억원은 원자재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50억원은 빚을 갚는 데 사용한다. 유상증자 신주배정 기준일은 2월 13일이며, 최종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28일이다.


문제는 일련의 과정에서 주주들의 '퇴로'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는 점이다. 캠시스의 감자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2월 4일부터 26일까지다. 문제는 유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인 2월 13일이 거래 정지 기간 한가운데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기존 주주들은 악재를 피해 주식을 매도하려해도 거래가 정지된 기간 중이라, 강제로 유상증자 권리락을 맞고 증자 참여 대상이 된다.


캠시스가 이처럼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누적된 적자로 인한 재무 건전성 악화 탓이다. 캠시스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720억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하며, 자금 조달 실패 시 유동성 위험이 가중될 수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대규모 적자의 주원인은 본업인 카메라 모듈(CM) 사업의 수익성 부진이다.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 경쟁 심화로 납품 단가 인하(CR) 압박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캠시스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97.6%에 달해, 제품을 팔아도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구조다.


여기에 자회사 부진과 늘어난 차입금에 따른 이자 비용이 재무 부담을 키웠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들의 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족한 운영자금을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다 보니, 3분기 누적 금융비용만 59억원에 달했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중 50억원을 채무상환에 할당한 것 역시 급한 이자 불끄기가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이같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이들은 다수의 소액주주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캠시스의 소액주주 비율은 78.44%에 달한다. 반면 최대주주인 권현진 대표이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8.88%에 불과하다. 적은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해 온 이들의 부담은 적고,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대부분의 부담을 지는 셈이다.


결국 소액주주 측도 결집에 나섰다. 감자 후 유증 안이 공시된 직후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주주연대가 모집되기 시작했고,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지분 5.99%가 모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캠시스 관계자는 "자본잠식 이슈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었으며 최대주주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도 업계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가진 전문 경영인을 모시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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