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월 6일 00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곽수윤 신임 우미건설 대표가 30년 이상 쌓아온 주택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미건설이 곽 대표의 주요 전문 분야인 도시정비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향후 회사 내에서 곽 대표의 역할과 비중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곽수윤 우미건설 고문이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우미건설은 김영길·김성철·곽수윤 각자대표로 구성된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주택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곽 대표의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곽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핵심 역량 고도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 확립’을 제시했다.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자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우미건설의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기존 사업 모델을 보완·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메시지로 해석된다.
곽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혁신본부장과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거쳐 DL건설 대표를 역임했다. 우미건설에는 2024년 고문으로 합류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
주택사업 분야에서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온 데다, 기업 대표로서 경영 전반을 총괄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곽 대표는 2018년 11월 DL건설의 전신 중 하나인 고려개발 대표를 맡았고, 2022년에는 DL건설 대표로 선임됐다.
곽 대표가 고려개발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 회사는 2011년 말부터 이어지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고려개발의 본업인 토목사업을 유지하는 한편, 기존에 진출했던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고려개발은 2019년 11월 워크아웃 절차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2019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3억원으로 전년 동기(400억원)를 웃도는 등 실적 회복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곽 대표가 2022년 말 DL건설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에도 회사는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국내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DL건설의 영업이익은 2021년 2296억원에서 2022년 811억원으로 급감하며 부진을 겪고 있었다.
DL건설은 곽 대표 재임 기간인 2023년에도 영업이익이 615억원으로 줄었으나, 매출은 2022년 1조9624억원에서 2023년 2조4300억원으로 증가했다. 8000억원 이상의 도시정비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중장기 사업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미건설이 곽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배경 역시 이러한 이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우미건설은 공공택지를 낙찰받아 주택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체사업을 통해 성장해왔으나, 정부 정책 변화로 해당 사업 모델의 수익 지속성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의 일환으로, 공공택지 매각 입찰을 주관해 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시행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하면서 민간 건설사의 토지 확보 여건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우미건설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우미건설은 곽 대표의 강점으로 꼽히는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말 서울 상봉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상봉역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까지 잇달아 따냈다. 두 구역의 전체 사업비는 모아주택 확장 기준 2639억원 규모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곽 대표 선임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성장 모델을 연구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는 더 나은 공간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적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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