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설희 기자]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와 안전 중심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외 불확실성과 건설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기술 혁신과 현장 안전을 동시에 끌어올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GS건설,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AI 기반 업무 혁신과 안전 체계 확립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반복 업무 자동화, 공정·원가 관리 고도화 등 AI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전을 경영의 절대 가치로 재정립해 현장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공통된 메시지다.
◆인공지능(AI)을 새 기회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026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AI, 에너지 수요 확대 등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해"라며 "기존 관성을 넘어 과감한 실행과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AI·DT를 활용한 효율 제고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안전과 품질 관리 차원에서 AI를 활용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GS건설은 AI를 활용해 반복업무를 자동화하고, 공정관리의 정밀도를 높이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일상 업무 속에서 AI를 활용한 실질적 역량을 확보해 건설업의 본질적 경쟁력인 품질, 안전, 공정, 원가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글로벌 AI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 그룹의 전략적 변화는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SK에코플랜트의 역할 또한 분명해져야 한다"며 "우리는 그룹 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로서 설계와 시공을 넘어 필수 소재 공급과 사용 후 자원의 생애주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솔루션 제공자'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자나깨나 안전 또 안전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타협 없는 ‘Hyper Safety(초안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안전은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최우선 원칙"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정성과 관심으로 보살펴 주는 문화 속에서 스마트 기술을 통한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가장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올해의 주요 목표를 놓고 “안전과 준법경영의 노력과 성과들이 쌓여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모든 현장과 임직원의 철학으로 확고하게 정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안전을 경영의 절대 가치로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6년은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그동안 많은 안전 강화비 투자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많은 문제점을 확인했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그는 "이제는 축적되고 생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관리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며 "안전수칙을 지킬 수 없는 협력업체와 단절하고 불안전하게 작업하는 근로자는 우리 현장에 단 한 명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안전과 품질은 어떤 변화 속에서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이는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과 책임 있는 행동에서 비롯된다"며 "이러한 실천 하나하나가 나와 동료, 가족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디딤돌이 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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