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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지분 블록딜 아닌 PRS 왜?
이태웅 기자
2026.01.07 07:00:21
①수수료 1422억원 추정…주가 하락시 손실분 보존 등 '득'보다 '실'
이 기사는 2025년 1월 2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활용해 자금 조달에 나선 가운데 주가수익스왑(PRS) 방식을 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인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도 충분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데 잠재적인 재무 부담이 뒤따르는 PRS 계약을 체결한 까닭이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로보틱스 보통주 1170만주에 대한 PRS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처분 단가는 1주당 8만1000원으로 총 9477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 정리 목적으로 인수합병(M&A) 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들었다. 두산이 SK실트론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실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수 대상인 SK실트론 지분 70.6%의 가치는 현재 3조~4조원으로 전해진다. 두산이 SK실트론이 장부상 인식하고 있는 2조3059억원의 순차입금을 떠안는 조건으로 인수에 나서더라도 1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이 필요하다.

다만 시장에선 두산의 자금조달 전략에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블록딜로 단순 처분할 경우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 규모가 많기 때문이다. 통상 블록딜로 지분을 정리하면 전일 종가 대비 5~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를 고려해 계상하면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했을 경우 8800억원 안팎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상으로는 블록딜로 처분했을 때 조달할 수 있는 재원이 PRS 계약 대비 적다. 하지만 PRS 계약에 따른 수수료를 고려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두산은 PRS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에 이자 성격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 수수료는 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기간 3년 동안 두산이 부담해야 하는 총수수료만 1422억원에 이를 것으로 계상된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선 PRS의 잠재적 리스크에도 주목하고 있다. PRS는 기초자산인 주식 가치의 변동분에 대해 이익 또는 손실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이에 두산은 분기마다 파생상품 평가이익 또는 평가손실을 순이익에 반영해야 한다.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기준주가보다 낮아질 경우 두산이 회계상 손실을 인식하는 구조다. 나아가 계약 만료 시점에 이르러서도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기준주가를 밑돌 시에는 증권사에 차액만큼의 손실분도 지급해야 한다.


물론 3년이라는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향후 두산로보틱스 주가를 예상하기 쉽잖다. 다만 수익지표만 봤을 때 두산로보틱스 주가 상승을 마냥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최근 3년(2022~2024년)간 두산로보틱스는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손실액은 ▲2022년 125억원 ▲2023년 159억원 ▲2024년 366억원 순으로 해당 기간 누적 손실액은 650억원에 이른다. 두산 입장에서 두산로보틱스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한 PRS 계약이 당장 득보다 실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블록딜과 비교했을 때 PRS를 활용하는 것이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PRS로) 결정하게 된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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