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젬백스가 총 521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실시한다. 이번 자금조달은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이뤄진다.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젬백스는 자금조달을 통해 그동안 개발을 진행해왔던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젬백스는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 약 17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170억원 중 150억원은 젬백스의 최대주주인 젬앤컴퍼니(56만6679주)가 나머지 20억은 현 대표이사인 김기호 대표(7만5557주)가 참여한다. 최대주주인 젬앤컴퍼니는 김상재 전 젬백스 회장이 소유한 회사다.
공시에 따르면 자금조달목적은 운영자금으로 보통주식 64만2236주의 신주가 발행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6년 3월 13일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발행일로 부터 1년이다.
아울러 나머지 351억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조달한다. 신주인수권 행사 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23만2011주로 이는 기존 발행주식 대비 2.8%에 해당되는 수치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주당 2만8490원으로 오는 2027년 1월 23일부터 2028년 12월23일까지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이번 BW에는 김기웅외 18인의 개인투자자와 건양공업, 에스에치에스인베스트먼트, 카파아이엔티, 체크섬, 제이미컴퍼니 등의 법인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특이한 점은 최대주주와 현 대표이사가 유증에 직접참여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젬백스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철회로 인해 임상자금 조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안정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실시했던 대규모 유상증자가 수차례의 정정공시 이후 무산되자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임상진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증자를 통해 현 경영진들이 자금조달에 앞장서 책임경영을 몸소 실천한 만큼 그간의 우려는 기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회사측은 "이번 최대주주의 증자 참여는 회사에 대한 신뢰와 연구에 대한 믿음이 그 이유"라며 "이미 젬앤컴퍼니는 54억원 규모의 CB도 보유하고 있어 전환시점인 내년 초에는 오히려 보유지분이 증가해 단순한 지분확보 차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안정적인 자금이 확보된 만큼 젬백스는 PSP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PSP 질환은 현재까지도 치료제가 없는 균형장애, 안구운동 장애, 언어 및 인지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비정형파킨슨증후군으로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다. 아직까지 PSP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지난 5월 젬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과 함께 패스트트랙까지 지정된 바 있으며, 이와함께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신약으로써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발표된 PSP 임상 2상에서도 통계적 유의성과 함께 안전성도 입증해 임상 3상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로 그동안의 우려가 해소됨과 동시에 안정적인 연구개발이 진행 될 것"이라며 "PSP의 세계 첫 치료제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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