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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말라가는 두산밥캣
이태웅 기자
2025.12.26 07:00:22
배당 부담 별도법인, 현금성자산 125억원…최근 5년 중 최소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3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두산밥캣의 현금보유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만 놓고 봐도 최저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원활한 신사업을 위해 수년 간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해 온 휴유증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올 9월말 연결기준 1조9474억원(14억576만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3.9% 증가한 금액이다. 다만 두산밥캣 별도법인의 현금 사정은 넉넉지 않은 상태다. 해외 종속법인들이 현금성자산 대부분을 쥐고 있어서다.


두산밥캣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현지 판매법인이 돈을 벌어들이고 해당 현금이 각 법인에 축적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두산밥캣의 전신인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가 2014년 해외 법인을 지배하는 지주회사격 법인이었던 점에서도 이 같은 구조를 추정할 수 있다.


실제 두산밥캣 별도법인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3583억원에서 125억원으로 무려 96.5%나 급감했다. 시계열을 최근 5년(2020~2024년)으로 넓혀보면 ▲2020년 214억원 ▲2021년 435억원 ▲2022년 274억원 ▲2023년 187억원 ▲2024년 164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두산밥캣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지난 5년을 통틀어 가장 적은 상황이다.


두산밥캣의 곳간이 이처럼 말라가는 배경으로는 최대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GT) 등 신사업 부문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3분기까지 공장 신증설, 기술개발 등에 집행한 투자 규모만 봐도 1년 전보다 39.4% 증가한 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연간 총 4796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예상 투자 규모도 4789억원으로 수립해 놓은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신사업 부문 투자를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이에 두산밥캣이 배당 형태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지원에 나섰고 그 결과 두산밥캣의 현금 보유고가 크게 줄어들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인지 시장에선 두산밥캣이 최근 해외법인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온 것도 두산에너빌리티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 3일 체코법인 두산밥캣EMEA로부터 854억원(5000만 유료)의 여유자금을 현금으로 반환받았다. 해당 자금의 활용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원전 등 신사업 확대에 맞춰 투자를 늘리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계획을 미뤄봤을 때 두산밥캣이 배당으로 올려보낼 재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두산밥캣 관계자는 "국내 상장된 별도법인은 해외법인들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현금이 적은 구조"라며 "유럽법인의 경우는 최근 이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배당 성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 것으로 특별한 목적을 두고 추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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