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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자본잠식 기업 인수가 신사업 강화 전략?
신현수 기자
2026.01.06 07:00:21
하울팟·에듀스퀘어, 시니어 사업 시너지까지는 '첩첩산중'
이 기사는 2026년 1월 2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교육기업 대교가 시니어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한 하울팟과 에듀스퀘어가 도움은커녕 오히려 부담만 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온전한 경영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향후 성장가능성에도 물음표가 붙고 있어서다.


대교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반려동물 사업을 영위하는 하울팟(지분율 59.83%)과 평생교육 사업을 전개하는 에듀스퀘어(지분율 75%)를 연이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23년 시니어 토탈케어서비스 브랜드 대교뉴이프를 독립법인으로 분리한 이후 신사업 시너지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M&A(인수·합병)였다.


구체적으로 대교는 시니어 사업을 교육과 돌봄으로 나눈 투트랙 구조로 전개하고 있으며, 하울팟과 에듀스퀘어 인수 역시 이 같은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기존 학령인구 중심의 교육 사업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시니어와 반려동물 등 인접 영역으로 사업 외연을 넓혀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특히 시니어 교육·돌봄 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콘텐츠 및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었다.


그러나 하울팟과 에듀스퀘어의 부실한 재무상태는 대교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모델 정착에 난항을 겪으며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하울팟은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에듀스퀘어는 인수 20여일 만에 28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사업결합 과정에서 인식된 영업권이다. 하울팟과 에듀스퀘어는 모두 인수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탓에 인수가 대부분이 영업권으로 계상돼 있다. 실제 하울팟은 14억6900만원, 에듀스퀘어는 14억9200만원의 영업권을 인식 중이다. 영업권은 인수 기업의 향후 초과 수익 창출 가능성을 전제로 유지되지만, 현재와 같은 적자 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상각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교가 당초 기대한 효과가 나오기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대교는 두 회사 인수 당시 하울팟의 전문 인력 기반 펫케어 역량과 에듀스퀘어의 인력 양성 인프라를 결합해 시니어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두 회사 모두 단기간 내 이익 체력을 회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교는 중장기 관점에서 인수가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울팟과 에듀스퀘어 인수는 두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 운영 경험과 인력, 콘텐츠 역량이 기존 교육 및 라이프케어 사업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뤄졌다"며 "영업권 손상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한 회사들이 전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일부 비용 부담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조직과의 결합 및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성장가능한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울팟은 인수 과정 자체가 순탄치 않았던 사례로 꼽힌다. 대교는 2023년 하울팟 지분 31.45%를 19억6000만원에 먼저 취득하며 관계기업으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매출 목표와 영업손실 폭 방어 등을 조건으로 풋·콜옵션 계약을 맺었으나, 하울팟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순자산이 마이너스(-) 5억5500만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지분 가치가 공정가치로 재평가되며 투자금의 93%에 달하는 18억원가량이 손실로 확정됐고, 대교는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59.83%까지 끌어올리며 울며 겨자 먹기식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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