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국내 상사 ‘빅3’(포스코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현대코퍼레이션)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활동현금흐름(OCF)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음에도 고환율에 따른 환차손과 운전자본 부담이 겹치면서 실질 수익성이 빠르게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의 올해 3분기 OCF는 마이너스(–) 5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장부상 영업이익은 1069억원을 기록했지만 실제 현금은 5000억원 넘게 유출된 셈이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까지 1조4612억원, LX인터내셔널은 4518억원의 현금을 영업활동으로 확보해 대비됐다.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조6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2.4% 감소한 605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금융원가가 급증해 이익을 갉아먹었다.
금융수익 375억원에도 불구하고 외환차손 305억원, 외화환산손실 7억원, 이자비용 318억원이 반영되면서 금융원가가 총 630억원에 이르렀다. 철강, 승용, 기계인프라, 석유 등 트레이딩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가 환율 변동에 취약한 데다 원유를 전량 수입해 활용하는 석유화학 밸류체인 특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금흐름 악화를 이끈 핵심은 운전자본 부담 증가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운전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6012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1705억원으로 급증했다. 매출채권이 전년 말 대비 4589억원 늘어난 반면 매입채무는 1205억원 줄었다.
팔아놓고 아직 받지 못한 외상 판매금은 늘었지만 외상으로 구매했던 원자재 대금은 현금으로 먼저 결제한 결과로, 기업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더 많아지는 전형적인 현금흐름 악화 구조가 나타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총이익률이 높지 않은 상사업 특성상 영업현금흐름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신용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무역업 특성상 매출채권 발생으로 인해 운전자본이 함께 확대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고객사가 은행에 대금을 상환하는 시점에 관련 잔액이 함께 제거되면서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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