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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된 올릭스, 불안감 감도는 이유
최지웅 기자
2025.12.15 07:00:22
고부가 파이프라인 집중한 덕에 주가 고공행진…기술반환 시 신뢰·주가 모두 타격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릭스 파이프라인 현황 (출처=올릭스 IR)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올릭스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 시장의 '핫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올해 초 1만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지난 11월 최고점인 14만원대를 돌파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달 들어 주가는 12만원대로 조정되며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기술적 진전 가능성과 차별화된 플랫폼 역량이 맞물리며 여전히 높은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주요 파이프라인이 비만, 탈모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되면서 임상 실패와 추가 기술이전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승 모멘텀을 꺾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올릭스는 리보핵산(RNA) 간섭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부, 눈, 간, 비만, 탈모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지난 2월 일라이릴리와 약 9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한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비만 치료제 'OLX702A'가 대표적이다. OLX702A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과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외 중국 한소제약에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3종을 기술이전하고,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과 피부·모발 치료제를 공동연구하는 등 연속된 거래가 플랫폼 검증의 신호로 읽히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 올릭스 주가는 올해 초 1만원대에서 지난달 14만원대로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2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9.92배로 1년 전보다 무려 14.98배 상승했다. 매출과 이익이 아닌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가치에 높은 값을 매기고 있는 셈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가 지금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서 확보한 선급금은 100억원 이하로 적은 수준이다. 기술이전과 동시에 언급되는 수천억원 단위의 총액 대부분은 조건부 마일스톤으로 임상 진전이나 적응증 확장, 시판 허가 등을 달성했을 때 유입되는 불확정 수익이다. 임상 불발이나 파트너사의 개발 중단 결정이 나오면 이 수익은 즉시 사라질 수 있다.

올릭스는 역시 기술반환을 경험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를 2019년 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했지만, 지난해 개발 중단과 함께 권리가 되돌아왔다. 주가는 권리 반환 직후 1만4000원대에서 8000원대로 급락했다. 이는 기술 반환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기술이전 계약 대부분은 '임상 실패 시 계약 종료 및 기술권 반환' 조항을 포함한다. 글로벌 제약사가 단독 판단으로 개발 중단을 결정할 수 있어 계약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특히 올릭스처럼 임상 전 단계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일수록 주가 변동 폭은 더욱 커진다.


문제는 올릭스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텍 상당수가 주가 부양과 자금 확보를 위한 기술이전을 지상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올릭스의 경우 더욱 노골적이다. 회사는 MASH, 비만, 비대흉터, 탈모, 중추신경계(CN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고부가가치 치료 영역에 R&D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당 영역은 시장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고, 초기 임상 진전 소식만으로도 기업가치를 크게 올릴 수 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하고 차별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상업적 성공이 가능한 영역이다. 실제 치매와 같은 CNS 질환은 병리 기전이 복잡해 글로벌 제약사조차 임상 실패를 거듭해온 난공불락의 치료 시장으로 꼽힌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술이전은 이중 리스크를 낳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이 반환되면 기대했던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이 한꺼번에 사라지고 동시에 파이프라인의 신뢰도와 기업가치마저 훼손될 수 있어서다.  단기 기술수출 성과가 오히려 불안정성을 키우는 역설적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으로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린 기업일수록 계약 해지나 임상 실패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계약 규모에 현혹되지 말고, 반환 의무가 없는 확정 계약금과 파트너사의 실제 개발 의지를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올릭스 관계자는 "기술 반환은 업계 표준 리스크며, 올릭스는 선제적 리스크 분산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단일 파트너십이 아닌 멀티딜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CNS는 임상 성공률이 다른 질환 대비 낮은 고난이도 분야지만,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크고 혁신 신약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이라며 "올릭스는 이러한 영역에서 RNA 간섭 플랫폼이 차별성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략적으로 파이프라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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