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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는 할리우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2025.12.10 08:12:49
파라마운트 디스커버리와 넷플릭스의 로고. (이미지=인공지능(AI) 생성)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영화 애호가인 억만장자의 딸이 예술 영화계를 살리기 위해 제작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돈 버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다. 상업 논리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할 뻔한 예술 영화를 세상에 소개하는 게 이 회사가 하는 일이다.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실화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딸 메건 엘리슨이 2012년 세운 영화사 '안나푸르나 픽처스' 이야기다. 안나푸르나가 설립 첫 해 제작한 영화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 메건은 "나는 결코 '마스터'로 돈 벌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마스터'가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엘리슨 집안의 영화 사랑은 남다르다. 메건의 오빠 데이비드 엘리슨도 '스카이댄스 미디어'라는 영화사 설립자다. 지난 8월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를 전격 인수, 현재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회장이다. 미국 영화계에서 상업 영화의 한 축과 예술 영화의 한 축을 두 남매가 나눠 가진 셈이다.


최근 데이비드 엘리슨이 관심을 보인 인수합병(M&A) 매물은 102년 역사의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였다. 그걸 넷플릭스가 가로챘다.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딜이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높은 가격(1084억달러, 약 142조원)으로 ‘전액 현금’ 적대적 M&A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데이비드가 넷플릭스로부터 워너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넷플릭스의 M&A가 최종적으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미국 법무부(DOJ)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넷플릭스-워너 합병 시) 시장 점유율이 문제될 수 있다”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반면 데이비드의 아버지 래리 엘리슨은 '트럼프 정부의 인공지능(AI) 설계자'로 불릴 만큼 트럼프의 핵심 측근이자 주요 후원자로 유명하다. 데이비드의 인수 자금에는 트럼프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의 투자회사 어피니티 파트너스의 돈도 투입된다. 믿는 구석이 있다.


1997년 DVD 대여 업체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2007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실리콘밸리의 거대기술기업(빅테크) 반열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이번 워너 인수로 실리콘밸리의 할리우드 공습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할리우드는 앞서 2019년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 2022년 아마존의 MGM 스튜디오 인수 등을 겪으면서 실리콘밸리에 조금씩 자리를 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이번엔 억만장자의 아들이 워너를 실리콘밸리로부터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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