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2월 8일 17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표이사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겸임하던 체제를 마무리했다. 단독 대표 체제 전환에 따른 조치지만, 신임 CSO가 상무급으로 선임되면서 일각에서는 안전관리 중요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최근 정경구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개편하면서 기존 조태제 전 대표가 맡아온 CSO 역할을 양승철 상무에게 넘겼다. 조 전 대표는 각자대표이자 부사장 직함으로 CSO를 겸임하며 안전경영을 총괄해왔으나, 경영진 개편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임 양승철 CSO는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중앙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HDC현산에서 QCS팀장, 건설기획팀장, 건축PD 등을 거치며 조직 내 기술 기반을 다졌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다수 현장에서 건축소장을 맡아 현장 경험도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CSO 교체 이후에도 안전·환경·기술 전담 조직 운영 체계는 기존과 동일하다”며 “분기별 현장 점검 결과, 안전 인력 운영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받는 역할 역시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위가 ‘대표이사급 → 상무급’으로 낮아진 점은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실제 HDC현산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안전보건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CSO를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이사가 CSO를 겸임하며 안전관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던 만큼, 이번 조치가 후퇴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보건위원회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은 이사회 산하에 안전보건위원회를 두고 주요 안전·품질 관련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기존에는 CSO이자 사내이사였던 조 전 대표가 위원회를 주도하며 전문성을 보완해왔다.
하지만 양 상무는 신임 임원으로,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현재 안전보건위원회에는 김진오·최진희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으나, 각각 법률·마케팅 전문가로 안전관리 분야와 직접 관련성이 크지 않다. 특히 최 사외이사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문성 공백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 단독 체제 전환에 따라 CSO가 새로 선임됐으나 안전관리 조직의 운영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며 “CSO의 직급 변화가 안전 위상 약화로 해석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앞으로도 안전경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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