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2월 8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올릭스가 1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지만, 지속된 적자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자본 감소 위험을 키우고 있다. 늘어난 자본이 빠르게 소진될 경우 주당자산가치(BPS)가 또다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올릭스는 지난 8월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1150억원을 유치하며 자본(순자산)을 대폭 확충했다. 3분기 올릭스 자본은 142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7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BPS는 지난해 967원에서 올해 3분기 6422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이는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 개선이 아니라 신주 발행에 따른 일시적 자본 확충에 불과하다.
올릭스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2018년부터 7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며,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대규모 R&D 지출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연구개발비는 2022년 175억원, 2023년 188억원, 2024년 21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연구개발비 역시 전년 대비 5.9%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매출 대비 고정적인 R&D 부담이 커지면서 순자산은 2022년 662억원, 2023년 503억원, 지난해 185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BPS도 3946원→2951원→967원으로 줄었다.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과 BPS가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수익성 개선 없이는 과거와 같은 하락 추세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올릭스는 RNA(리보핵산) 간섭 기술 중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를 토대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상용화 전까지 대규모 R&D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릭스가 최근 일라이릴리, 로레알 등과의 협업에 따른 계약금과 마일스톤 유입으로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지만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상 당분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올릭스 관계자는 "올해 전환우선주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1150억원 규모의 현금과 현재 진행 중인 3건의 파트너십에서 발생할 마일스톤 수익으로 개선된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유상증자로 인해 자산 규모와 BPS가 개선됐고, 이러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재무 안전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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