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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선두에서 꼴찌로…투자 매력 ‘뚝’
범찬희 기자
2025.12.07 08:40:25
⑤'25%' 군계일학서 '군학일계', 지위 하락…현대코퍼·포스코인터 대비 '열위'
이 기사는 2025년 12월 5일 17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바이오가스 발전 플랜트 전경. (출처=LX인터내셔널)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저조한 수익성으로 투자 매력도 하락을 겪고 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상사 업계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주주들 사이에서는 밸류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조3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5.62% 급감한 2138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른 순이익률은 1.73%로 전년 대비 0.94%포인트 떨어졌다. 


3년 연속 1%대 순이익률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시황 호조와 펜데믹 여파로 해상 운임이 동반 상승한 과거 3년(2020년~2022년)간 3~4%의 순이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황이 안정기에 들면서 수익성이 한 풀 꺾였다. LX인터내셔널의 순이익률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33%, 1.62%에 그쳤다.


올해에도 주요 시황이 비우호적으로 흘러가면서 이익 창출력이 저하됐다. 지난해 연말 톤(t) 당 52달러이던 인도네시아탄(ICI4)은 올해 3분기 42달러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호주탄(NEWC)는 톤당 138달러에서 109달러로 하락했다. 물류 운임도 마찬가지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2244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 1482포인트로 내려 앉았다. 미주서안과 유럽도 1000포인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상사 3사 ROE 추이. (그래픽=김민영 기자)

시장에서는 LX인터내셔널이 순이익 저하로 인해 ROE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ROE는 기업이 자본총계 대비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 척도로 활용된다. 예컨대 자본총계가 100억원인 기업이 10억원의 순이익를 남기면 ROE는 10%로 계산된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ROE가 10% 이상이면 양호하다고 본다. 20%가 넘으면 자기자본를 매우 잘 활용해 수익을 남기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2020년대 초반 무렵 LX인터내셔널은 높은 ROE로 ‘장사 잘하는 상사’에 손꼽혔다. 사업부로 운영되는 삼성물산 상사를 제외한 국내 상사 빅3(LX‧포스코‧현대) 가운데 유일하게 20%가 넘는 ROE를 유지했다. 특히 2022년에는 ROE가 25%를 초과하며 주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사 업계 수익성에 급반전을 일어났다. LX인터내셔널이 최선두에서 최하위로 고꾸라졌다. 2023년 5.17%로 ROE가 뚝 떨어진 뒤 10%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2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따라잡기 위해 고전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에도 경쟁사 중 유일하게 6%대에 머물러 있다. 


수익성 약화가 지속되면서 LX인터내셔널은 당분간 시장의 밸류업 요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지표가 장기간 업계 하위권에 머무르면 기업가치 디스카운트가 고착화될 위험이 있다”며 “포트폴리오 조정·투자 효율화·주주환원 정책 등 근본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23년 이후 자원 시황 및 해상 운임 하락으로 ROE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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