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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감당 못할 약속 하고 있다"
이승석 기자
2025.12.02 12:57:56
주요 외신 "투자 규모 지나치게 커…수익으로 이어질지 불확실"
(사진=이승석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극도로 과열돼 있다는 이른바 ‘AI 거품론'이 확산함에 따라 글로벌 증시에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오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서는 이들 기업의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텔이 지난 2021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 재진출했다가 실패했던 것처럼, 과도한 AI 투자가 기업의 재무적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픈AI가 하고 있는 건 '성공할 때까지 속여라' 작전"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NYT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 투자은행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Gil Luria) 기술 리서치 책임자가 “오픈AI가 하고 있는 일은 우리가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극단적인 ‘성공할 때까지 속여라’(Fake It Until You Make It) 사례”라며 “오픈AI는 실질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약속을 하고 있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루리아 책임자가 이 같이 말한 건 오픈AI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에 쏟아부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앞서 10월28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연구를 위해 1조4000억달러(약 2000조원)를 컴퓨팅 파워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프로젝트에는 5000억달러(약 730조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문제는 오픈AI가 챗GPT등 생성형 AI 서비스로 전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오픈AI가 계획대로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최소 2070억달러(약 300조원)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이때까지 적자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리아 책임자가 오픈AI를 두고 ‘성공할 때까지 속인다’고 언급한 것도, 이처럼 수익구조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투자금만 유치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인텔을 보라…파운드리에 막대한 투자했다 재무적 위기"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 시도 사례에서 지금의 ‘AI 버블’과의 연관성을 찾았다.


WSJ는 지난달 26일 구글, 아마존 등 거대기술기업(빅테크)들의 AI 투자가 지나치게 과열된 수준이지 않냐는 우려에 “인텔에 물어보라”며, 기업들이 집행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수년 전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투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21년 팻 겔싱어 전 인텔 CEO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겔싱어 CEO 본인이 직접 “우리는 다시 앞서 나가기 위해 (파운드리에) 과도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말이 무색하게 인텔 파운드리는 외부 고객사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큰 손실을 기록했고, TSMC·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인텔은 지난 7월 직원 15%를 줄이고, 신규 공장 건설 계획도 취소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2021년 초 6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도 올해 초 20달러 선에 머물며 4년 사이 약 70% 폭락했다.


WSJ는 “AI에 대거 투자하는 기업들도 수요가 그들이 예상한 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외에도 많은 스타트업이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구글에 대해서는 “검색 엔진 지배력을 활용해 경쟁사보다 AI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고, 설비투자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올해 계획된 설비투자는 예상 매출의 23%에 불과한데, 이는 경쟁사들보다 훨씬 낮다”고 평가했다.


◇AI버블 논란에도 투자 러시…"제2의 아마존·구글 찾아라"


반면 지금의 AI 투자 붐이 1990년대 ‘닷컴버블’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버블에 그치지만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닷컴버블 당시 인터넷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가 비정상적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은 맞지만, 인터넷 기술 자체는 실제로 혁신적인 것이었고 이후에 수익을 창출해냈듯 AI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NYT는 “닷컴버블이 터졌을 때 수백 개의 스타트업이 사라졌지만 다른 스타트업들은 지속적인 성공을 거뒀고, 실제로 아마존과 구글 같은 기업은 세상을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트먼 CEO가 올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AI에 지나치게 흥분해 있다”며 “그렇지만 동시에 AI는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나타난 것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최근의 AI 버블 우려 속에서도 여전히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8일 ‘버블 논란은 실리콘밸리의 ‘AI 러시’를 꺾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지 업계의 분위기에 대해 “VC들은 AI 광풍이 결국 평균보다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승자 한두 곳이 워낙 엄청난 수익을 낼 것이라는 믿음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면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제조업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가 60억달러(약 8조80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고,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자 2명이 설립한 AI 에이전트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가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사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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