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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고갈에 연이은 CB 발행, 투자자 자격 논란
성우창 기자
2025.11.27 13:37:40
① 감사 '한정의견' 아이알홀딩스, '자본잠식' 로먼기술 '데자뷔'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픽사베이)

[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현금 유동성이 고갈된 협진이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다. 다만 CB 인수자의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협진은 지난해에도 자본잠식 상태의 인수자를 선정해 납입 지연 사태를 겪었는데, 이번에는 감사의견 '한정'을 받고 상장폐지 기업에 연루된 바 있는 투자자를 선정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협진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107억원에 달했던 현금이 운전자금과 광무 등 타법인 지분 출자에 사용되며 사라졌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까지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협진은 올 4분기 들어 CB 발행을 통한 현금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10월엔 기존에 취득했던 제5회차 자기 CB 20억원어치를 두 차례에 걸쳐 재매각했다. 최근에는 20억원 규모의 6회차 CB 발행을 완료했는데, 이 자금은 관계사 광무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9일에는 운영자금 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7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8년 11월 28일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3%로 책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848원,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11월 28일부터 2028년 10월 28일까지다. 이번 발행으로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1179만2452주로, 주식 총수 대비 22.71%에 해당한다.

7회차 CB는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하향 조정(리픽싱) 조항이 없는 대신,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 6개월이 되는 2027년 5월 28일부터 3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외부 자금이 들어왔지만 부채비율(약 35%)은 낮아 겉으로만 보면 재무가 안정된 회사처럼 보인다"면서 "실제로는 보유 현금을 대규모 투자로 소진해 현금 유동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로, 대규모 CB 전환 부담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CB 발행을 두고 납입 주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사모 CB 전량을 인수하는 아이알홀딩스는 남일랑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인데, 지난해 말 기준 재무상태가 자본총계 2800만원, 당기순손실 6300만원에 불과하다.


100억원에 이르는 CB 인수 자금의 출처는 사실상 알기 어려운 상태다. 아이알홀딩스 측은 투자금 조달 방법으로 '당해사업소득 및 차입금'이라고 명시했다. 현재 협진은 7회차 CB 외에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아이알홀딩스는 이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는 지난해 발행한 제5회차 CB가 유사한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제5회차 CB 발행 대상자는 로먼기술(구 뉴클리오인베스트)이었다. 이들은 당초 2023년 11월 100억원 규모 CB 발행을 공시했다. 당시 로먼기술의 재무는 2023년 기준 자기자본 -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고, 매출 0원에 당기순손실 1억원을 기록 중이었다.


로먼기술의 재무상태에서 알 수 있듯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일었고, 결국 납입은 수차례 지연된 끝에 지난해 7월에야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협진은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놓여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납입 연기 과정에서 100억원이었던 발행 규모는 70억원으로 축소됐다. 발행이 완료됐음에도, 납입 당일(7월 9일) 협진이 CB 10억원어치를 되사들이고 같은 달 30일 전액 중도상환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로먼기술이 실제 투자한 금액은 없는 셈이었다.


로먼기술은 협진 외에도 대규모 자금 조달을 공언한 뒤 납입을 미루는 패턴을 반복한 전력이 있다. 협진의 대주주 씨아이테크를 상대로도 100억원 규모 CB 발행을 발표했으나 결국 취소됐다. 과거 상장폐지된 제이웨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경영권 다툼에 관여한 흔적도 있다.


최근 결정된 제7회차 CB 발행 주체의 행적도 의문스럽다. 아이알홀딩스는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으며, 2024년에는 외부감사인에게 재무제표 등 회계기록조차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알홀딩스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남일랑 씨는 2016년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거래 정지됐던 이매진아시아의 유상증자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매진아시아는 2018년 자본잠식을 거쳐 2021년 상장폐지됐다.


남 씨는 2017년 3분기 리튬포어스의 전신인 에이티테크놀러지 지분 3.09%를 보유한 주요 주주 명단에 잠시 오르기도 했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이후 리튬포어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변익성 전 대표가 작고한 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등 부침을 겪었다.


딜사이트경제TV는 추가 취재를 위해 협진 측에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이렇다할 회신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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