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이하 신한운용)의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직후 20%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신한운용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중소형 성장주의 단기 조정 영향일 뿐이라며 중장기 회복 가능성을 강조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 ETF는 전 거래일 대비 6.45%(505원) 오른 83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ETF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신한운용은 상장 당시 해당 ETF에 대해 미국 전략육성산업인 양자컴퓨터, 드론·우주, 인공지능(AI) 인프라, 원자력, AI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테마 기업을 담은 새로운 대표지수형 ETF라고 소개했다.
신한운용의 기존 미국테크TOP10 ETF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직 기술 패권이 확정되지 않은 전략적 산업인 양자, 드론, AI바이오 등까지 포함하는 넥스트테크 테마에 집중하는 ETF라는 설명이다.
해당 ETF는 상장 후 약 5거래일 동안 1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주가가 꾸준히 밀리며 현재는 최고가 1만585원 대비 27%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흐름을 두고 개인투자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며, 상장 직후부터 이어진 조정으로 운용 전략과 종목 선정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 종목토론방 SOL 미국넥스트TOP10액티브 ETF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의 비중을 오히려 늘렸다”, “종목을 1위로 교체할 때마다 주가가 급락한다”며 운용 성과를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한 투자자는 “하루 만에 -13%면 미국 개별주보다 더 큰 변동성”이라며 “장 좋을 때 물타기했는데 씁쓸하다”고 전했다.
상품 설계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일부 투자자는 “이 ETF를 설계한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 “같은 날 상장한 ETF와 비교해도 변동성이 유독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연금계좌에서 마이너스가 나는 경험은 처음”이라며 “연금 상품이라고 광고를 크게 했는데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액티브 ETF답게 시장 상황에 맞는 ‘운용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실적이 없는 종목들이 하락장에서 크게 밀릴 게 보이는데도 비중 상단에 유지한다”, “운용자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회사 차원에서라도 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ETF의 상품 콘셉트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상품 의도는 좋지만 운용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 “앞으로 믿고 가져가도 되는지 고민된다”며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이 ETF의 주요 편입종목은 템버스AI(7.62%), 루멘텀홀딩스(7.49%), 에어로바이런먼트(7.17%), 클라우드플레어(7.16%), 스노우플레이크(7.07%), 오클로(6.74%), 샌디스크(6.64%), 블룸에너지(6.60%), AST스페이스모바일(6.23%), 로켓랩(6.23%), 아이온큐(6.03%), 디웨이브퀀텀(5.84%), 셀레스티카(4.18), 네비우스 그룹(4.15%), 조비 에비에이션(4.07%),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홀딩(3.73%), 플루언스 에너지(2.18%) 등이다. ETF의 총보수는 연 0.55%이며 매년 4월 배당을 지급한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ETF의 순자산은 지난 주 5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주가 하락을 의식한 신한운용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중소형 성장주의 조정 폭이 컸다며 중장기적으로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덕 신한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 증시는 AI 버블(거품) 논쟁, 미국 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제지표 발표 지연, 금리 인하 불확실성 부각 등으로 조정을 받았고 금리에 민감한 중소형 성장주는 상대적으로 더 큰 조정 폭을 보였다”며 “하지만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4분기 가이던스 상향으로 AI 버블 우려가 완화됐고,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부족 문제 부각 등으로 테크 업종 전반이 반등하면서 중소형 성장주의 모멘텀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여전히 초기 패러다임 단계에 있어 버블 논란과 수익성 논쟁이 반복될 수 있으나 그 과정에서 꾸준히 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최종적인 헤게모니를 장악할 것"이라며 "심층 리서치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의 중심에 설 넥스트 탠배거를 선별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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