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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독배 마신 이월드, 기업가치 제고 해법 있나
신현수 기자
2025.12.03 07:00:21
이랜드월드로부터 알짜 사업부 떠안았지만, 연이은 실적 악화…IR도 부진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이월드가 과거 이랜드월드로부터 쥬얼리사업부를 양수한 이래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맥을 짚지 못하고 있다. 당초 쥬얼리사업부는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알짜로 꼽히며 이월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중국 진출 청사진은 공염불에 그쳤고 쥬얼리사업부의 경쟁력 약화로 오히려 전사 실적을 갉아먹는 독배가 됐다. 여기에 결손금 누적으로 주주환원이 요원해진 가운데 시장과의 소통 창구인 기업설명회(IR)조차 뜸해지며 상장사로서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지고 있다.


이월드는 이랜드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로, 2019년 그룹의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의 쥬얼리사업부를 양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쥬얼리사업부는 로이드, OST, 클루 등 중저가 쥬얼리를 주력으로 판매하던 사업부로, 당시 패션처럼 빠르게 신상품을 내놓는 SPA 방식을 도입해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의 커플링·선물 수요를 독점하며 연 매출 2000억원대를 올리는 그룹 내 확실한 현금창출원으로 통했다.


이에 해당 딜(Deal)은 모기업 이랜드월드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이월드는 쥬얼리 콘텐츠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확장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일석이조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월드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 2053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을 치르고 해당 사업부를 품에 안았다. 이 때문에 인수 직후 이월드의 2019년 매출은 1832억원으로 전년(336억원)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쥬얼리사업부 양수도는 결과적으로 이월드에 독이 됐다. 소비트렌드가 초고가 명품과 초저가 패션 액세서리로 양극화되면서 가성비를 내세웠던 이월드의 중저가 브랜드들이 설자리를 잃고 애매한 포지션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주 소비층인 2030세대가 이탈하자, 이월드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2020년 307개에서 올 3분기까지 149개까지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쥬얼리사업부의 매출은 2020년 1185억원에서 2024년 721억원까지 39.2% 감소했고, 올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408억원에 그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3% 줄어들었다.

더불어 인수 당시 공언했던 중국 진출이 쉽사리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년째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이월드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 입점을 통한 중국진출 및 온라인 사업을 확장해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수출 실적은 2023년부터 전무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이월드가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쥬얼리사업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올 3분기 기준 쌓인 결손금만 1206억원에 달해 주주환원 여력조차 메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실제 이월드는 누적된 적자로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없어 배당을 시행하지 못한다고 밝힌 상태다. 과거 기업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단행했던 사업 재편이 결과적으로는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을 무너뜨리고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부메랑이 된 셈이다.


한편 이월드는 2023년 국내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첫 IR을 진행하며 시장 소통 의지를 내비친 후 지금껏 감감무소식이다. 실적 개선의 뚜렷한 신호가 없는 데다, 사업 전망 역시 불투명해 공표할 명분을 찾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월드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와 미팅은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며 "당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애널리스트 미팅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며, 개인 주주의 의문 사항 해소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에 대한 시점은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3년간 이어진 투자에 대한 방향이 결실을 맺고 있는 상황이며, 회사 이익 발생 시 해당 건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갖고 있는 로이드 외에도 브랜드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실 매장 오픈, 고객이 모이고 있는 장소 중심으로 개편 중"이라며 "쥬얼리 사업부의 기업가치는 현재에도 글로벌 확장 및 신시장 개척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투자와 시장의 가치 창출의 시점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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