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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지금의 소음 버텨야…미래는 테크로 이동 중”
박세현 기자
2025.11.24 13:13:48
ACE 리브랜딩 3년…ETF 22조로 7배 성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공투자의 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세현 기자)

“지금의 시장 변동성은 소음일 뿐입니다. 세상의 흐름은 제조업에서 테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AI(인공지능) 거품(버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배 대표는 성공 투자의 핵심을 방향과 시간으로 제시하며, 미래 성장 섹터에 대한 장기 투자만이 확실한 성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배재규 대표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상보다, 세상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의 투자 철학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소음에 흔들릴 필요가 없으며, 성공 투자의 조건은 결국 ‘방향’과 ‘시간’ 두 가지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방향’은 어떤 산업·기업에 투자할지에 대한 선택이며, ‘시간’은 투자 후 발생하는 변동성을 견디는 자기 이해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배 대표는 투자의 본질에 대해 “투자는 미래 특정 시점에 수익을 얻기 위한 행위인데, 많은 투자자가 매번의 투자에서 당장 돈을 벌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소비를 줄이고 미래 수익을 선택하는 것이 투자이며, 변동성이 큰 시기에 오히려 예상보다 높은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 성장에 베팅하라는 조언은 ‘방향’을 의미한 것”이라며 산업 구조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과 테크 기업의 차이를 예로 들며 “제조업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공장·설비·원재료 등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지만, 테크 기업은 아이디어·컴퓨터·전기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초기부터 사무실 부지를 사기보다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인터넷 기반 확장성을 이용해 급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테크 시대는 이미 2000년부터 시작됐고, 세상의 중심축은 제조업에서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며 “큰 부자가 되고 싶은 투자자라면 방향을 테크로 두고, 시간을 버티는 자기 이해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ACE ETF(상장지수펀드)'의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CE ETF가 지난 3년간 이뤄온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ACE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10월 13일 KINDEX에서 개편한 국내 대표 ETF 브랜드로,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고객 경험 향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ACE ETF의 순자산총액은 리브랜딩 당시 3조원에서 지난 10월 말 기준 22조원을 돌파하며 7배 이상 성장했다.


발표자로 나선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로의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닌 고객 전문가로서 고객 가치 제고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라며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라’는 운용철학 아래 구조적 성장 섹터에 집중하며 ‘The First’와 ‘The Excellent’ 상품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ACE ETF는 3년 전 리브랜딩 이후 성장성, 채권, 인컴 수익, 자산배분 등 장기 투자 자산 내 혁신 상품을 골고루 출시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빅테크 및 빅테크 밸류체인시리즈 등의 ‘테크’ 중심의 라인업과 ACE 만기자동연장회사채 시리즈, ACE 미국배당퀄리티(한국판 DGRW), ACE 미국대형성장주·가치주액티브 등 새로운 상품으로 ACE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마케팅코리아에 따르면 실제로 ACE 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비중은 42%로 업계 1위 수준”이라며 “리브랜딩 이후 신규 상장한 ACE ETF는 총 56개로 국내 최대 해외 채권 ETF를 포함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여왔으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의 경우 리브랜딩 이후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탁월한 운용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ACE ETF의 대표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의 리브랜딩 이후 수익률은 334.14%에 달한다. 리브랜딩 이후 출시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152%) ▲ACE AI반도체포커스(117%) ▲ACE 미국빅테크TOP7 Plus(122%)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94%)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98%) 등의 상품은 상장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은 리브랜딩 이후 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ACE ETF의 전체 상품은 103개에 달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배재규 대표는 자산운용 전문가로서 쌓아온 30년간의 시장 경험을 담은 신간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의 출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책에는 ▲투자의 정의 ▲성공투자의 요건과 전략 ▲기술주 장기투자의 가치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 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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