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19일 17시45분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롯데건설의 부채비율 하락 노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장기차입금과 사채가 늘어나면서 전체 부채비율이 안정선인 200%를 다시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롯데건설이 2026년 부채비율 150%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 214.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96%와 비교해 18.3%포인트 높아지면서 부채비율 안정선으로 평가되는 200%선을 넘어섰다.
장기차입금 및 사채가 지난해 말 6770억원에서 올해 3뷴기 말 1조6426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기차입금이 1434억원에서 8779억원으로 급증했고, 사채도 5350억원에서 7689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일본계인 SMBC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장기차입금 일반대출을 더욱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6월 27일 제152회 사모사채(전체 651억원)에 이어 같은 달 30일 제151-1회 공모사채(650억원), 제151-2회 공모사채(450억원), 제149-2회 공모사채(500억원)를 발행했다. 하반기에 세 차례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전체 1210억원도 조달했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 관계자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규모를 줄이는 등 전체 차입금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장기차입금 및 사채가 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건설의 유동부채는 지난해 말 4조7579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4조1669억원으로 6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동부채는 줄었어도 전체 부채비율은 높아졌다는 점에서 재무건전성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롯데건설의 다른 재무건전성 지표가 여전히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일례로 롯데건설의 3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415억원으로 지난해 말 6133억원보다 11.7% 줄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마이너스(-) 규모도 같은 기간 2359억원에서 7139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6년 부채비율 150%를 이루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건설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264.8%까지 치솟자 2026년까지 부채비율 150%선을 맞추는 것을 내부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말 이후 롯데건설이 원가율 하향 및 자산 매각 등에 힘쓰면서 부채비율은 차츰 하향해 지난해 말 19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2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적인 자산 매각 등에도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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