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임성윤 기자] 크래프톤이 에스파,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과 협업을 통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순 스타마케팅이 아닌 인게임 내에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승화시키면서 올해 3분기까지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성장모멘텀을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해 배틀그라운드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활용, AI인프라 구축과 신작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2조4069억원의 영업수익과 1조5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수익은 15%,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금액이다. 실적 전반이 개선된 것은 에스파, 지드래곤, 부가티 등 유명 연예인과 진행했던 협업이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실제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도 뉴진스와 협업을 통해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대세+배틀그라운드' 공식이 올해도 이어진 셈이다.
사실 스타마케팅은 기업들이 흔하게 차용하는 홍보 방법이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접근법 자체가 달랐기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크래프톤의 경우 단순 모델 기용에 그치지 않고 게임 내에 준비 중에 '이모트 스테이지'(게임 내에 마련된 가상의 무대 공간)를 설치하거나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구현하는 등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콘텐츠로 이식해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스타마케팅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협업 대상이 가진 문화적 특성을 게임에 이식했기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올 3분기를 협업을 진행한 지드래곤만 해도 그가 가진 로열티를 배틀그라운드에 온전히 풀어낸 덕에 유료이용자(APU)가 21%나 폭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명 연예인과의 협업은 팬덤으로 인해 어느 정도 흥행을 보장하지만 작은 논란에도 이용자가 등을 돌릴 수 있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지난해 2분기만 봐도 뉴진스와 협업 진행 중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잘못된 안내와 아바타 성희롱 논란 등으로 대규모 환불 사태에 휘말렸다. 당시 크래프톤은 G-코인 전액 환급 및 결제 금액의 최대 150%를 보상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마케팅 비용과 로열티 외에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지출했다.
하지만 크래프톤이 입은 타격은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고, 유료 결제 이용자도 2배 이상 늘어난 덕에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52.6% 급증한 322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콜라보 성과가 유독 독보적인 이유는 배틀그라운드가 외부 IP 없이 본연의 게임성만으로도 이미 견고한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하향세에 접어든 게임이 고비용 콜라보를 진행할 경우 실패 시 재무적 타격이 치명적이지만, 크래프톤은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리스크는 낮고 시너지는 극대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은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인 'AI-First'를 실현하기 위해 GPU 클러스터 구축에 1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규 IP 확보 프로젝트를 지난해 5개에서 올해 11개로 확대했다"며 "특화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을 통해 IP 라인업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5개년 성장 계획과 함께 구상한 신작들이 2027년 세상에 나올 예정이라 이 때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