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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문 선방에도 속앓이 왜
신현수 기자
2025.11.25 14:00:20
핵심 자회사 실적 호조에도 4조원대 차입 부담…올 3분기말 유동비율 57.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9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이랜드월드의 패션부문이 과거와 같은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다수 패션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장기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랜드월드는 패션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해서다. 다만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 재무 체력으로는 차입금 상환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 차환 발행이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금융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천안 통합물류센터 화재도 이랜드월드를 옥죄는 잠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3조9843억원의 매출과 20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1.7% 증가한 금액이다. 이 회사가 외형과 함께 내실까지 다질 수 있었던 것은 패션부문의 선방과 무관치 않다. 실제 패션부문은 이 기간 2.1% 증가한 2조5311억원의 매출과 5.4% 증가한 16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포츠, SPA, 캐주얼 등 각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다만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유동성 압박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어서다. 이랜드월드는 그간 그룹 내 인수합병(M&A), 지분 출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 왔다. 올 3분기만 봐도 장·단기차입금(사채 포함)이 4조4619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이랜드월드의 최근 3개년(2022~2024년) 평균 매출 5조2599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문제는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전체의 59.4%인 2조6510억원에 달하는데, 올해 9월말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328억원에 불과해 상환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단기차입금 대부분을 차환 발행하는 방식으로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차환 발행에 나서면 금융 부담이 지금보다 가중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랜드월드의 단기차입금 이자율은 최소 1.1%부터 최대 9.8%에 달하며, 장기유동화 차입금은 2.8~7.7%, 장기차입금은 2.5~9.5%대로 형성돼 있다. 더불어 단기사채는 6.6%, 장기사채는 2.9~7.9% 수준으로 이자율이 만만찮다. 이 때문에 올 3분기 누적 금융비용(3243억원)이 영업이익(2024억원)을 갉아먹으며 653억원의 순손실이 나는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적 개선세임에도 차입으로 인한 금융 부담이 이 회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발생한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 화재도 변수다. 연말 성수기와 대목 시즌을 앞두고 발생한 사고로 인해 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패션부문의 단기 매출 회복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 화재로 인해 이월 재고 및 FW(가을·겨울) 상품 다수가 소실됐으며, 이 가운데에는 뉴발란스·스파오·로엠 등 대목 장사용으로 기획된 상품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재고 손실이 얼마나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회계 반영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해서는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겨울 신상은 이미 전국 매장에 대부분 출고됐고,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달한 차입금 대부분이 은행의 담보차입으로 연장에 문제가 없다"며 "올해 시장금리가 1~2년 전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에 차입 연장 시 평균 조달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이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 부문에선 비활용 자산을 매각하고 수익성 위주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패션부문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는 만큼 스파오, 후아유, 미쏘, 뉴발란스 등 각 브랜드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성장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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