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메리츠화재가 최근 보험업계의 손해율 상승이 구조적 요인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며 출혈경쟁 대신 가치 중심의 영업전략을 유지해 손해율 상승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장기 인보험 손해율 상승과 관련해 “상승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의료 파업에 따른 기저 효과와 과거 장기간 이어진 과당 경쟁의 후폭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상반기 손해율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의료 파업으로 미뤄졌던 의료 수요가 정상화되며 진료·검진 건수가 증가한 점을 꼽았다. 김 대표는 “이 기저 효과는 일시적이며, 9월 이후 완화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근본 요인으로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직전인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4월 ‘무저해지 보험 가이드라인’ 시행 이전까지 이어졌던 업계의 과도한 출혈 경쟁을 지적했다. 당시 보험사들은 가격 인하와 적자 상품 판매에 나섰고, 특히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현재 업계가 겪는 손해율 상승은 당시 출혈 경쟁의 후유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손해율 상승 폭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원수 위험손해율은 93%로 전년 동기 대비 4.7%p(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는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시적 요인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의료 정상화에 따른 검진 증가, 경북 산불 및 공장 화재 등 비정상적 고액 재물 사고가 주된 원인으로 제시됐다.
김 대표는 “향후 손해율 역시 상승보다는 유지 또는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지난 2~3년간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가치 총량 극대화’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해온 것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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